북한 핵 위기사태가 일본 군수업체들의 실적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냉철한(?) 분석이 美 대형 투자은행 분석가로부터 제기됐다.美 다우존스통신(Dow Jones Newswires)은 골드만삭스(Goldman Sach) 일본지사의 한 주식애널리스트가 북한의 핵실험 사태는 점차 감소하던 일본의 국방지출을 다시 늘리게 하여 군수업체들의 실적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란 의견을 제출했다고 10일 보도했다.북한이 과연 실험에 성공했는지 여부와는 무관하게 다시한번 국가안보 이슈가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마쓰이 캐시 골드만삭스 일본지사 주식전략가는 이번 북의 실험이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과 국방지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군수관련 업체들의 펀터멘털상 호재"라고 주장했다.특히 그는 이번 북의 위협은 미쓰비시 중공업(三菱重工, 7011)과 같은 주요 군수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실제로 화요일 일본증시가 연휴 이후 개장하자 미쓰비시 중공업 주가는 1% 상승했으며, 북핵 문제가 이슈화 되기 시작한 10월2일 이후 5.3%나 올랐다. 11일 오후 2시 경 동사 주가는 0.38% 추가 상승한 상태다.다우존스는 역시 군수물자를 생산하는 이시가와 세이샤쿠소(石川製作所, 6208)의 경우 화요일까지 지난 6거래일 동안 무려 17%나 급등한 상태라고 전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