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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북 핵실험 충격, 뉴스핌 외환전문가 긴급 서베이 (종합)

기사입력 : 2006년10월10일 12:31

최종수정 : 2006년10월10일 12:31

[뉴스핌 Newspim] 북한이 9일 핵실험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달러/원 환율이 9일 15원 가량 폭등했다. 정부와 국제사회는 이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뉴스핌은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등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 및 이코노미스트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향후 북한 핵 사태의 파장이 국내 외환시장이 어떻게 영향을 줄지에 대해 긴급 서베이를 실시했다.이번 뉴스핌의 긴급 외환시장 서베이에는 국민은행 노상칠 과장, 대구은행 이성우 부부장, 우리은행 송화성 차장, ABN 암로 김인근 부장, Calyon 엄장석 부장,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 우리선물 장준호 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 이윤석 연구위원, 한국중소기업연구원 오상훈 경제분석팀장, KB선물 이탁구 이코노미스트, SC제일은행 전종우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등 11명의 외환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북한 핵실헌 이후 외환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는 뉴스핌 유료 회원독자들께 이미 송고된 바 있습니다.)《 북한 핵실험 파장 이후 외환시장 전망 》 ▷ 국민은행 노상칠 과장: 달러/원 환율은 당분간 970원대 박스권 상단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단기 급등했기 때문에 부분적인 조정이 필요한 시점은 됐다. 북한 핵실험이 단기 충격을 주며 환율 폭등세를 몰고 왔으나 향후 추가 상승할지 살펴야 할 상황이다. 환율은 막판 다소 밀린 데서 보듯이 닷새 연속 상승한 탓에 오를 때 오르더라도 일단 다소 조정을 받은 뒤 매수쪽을 다시 강화하는 쪽으로 보고 싶다. 역외 매수와 시장 내 매수마인드가 급증했다. 수출업체들도 북핵 사태를 좀더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환율은 부분 조정 가능성 속에서 상승 여지를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 면에서는 조선등 수출업체들의 신규 수주가 얼마나 잘 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대구은행 이성우 부부장: 달러/원 환율은 향후 945~980원에서 상승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미국의 대응이 최대 변수로 생각된다. 당분간 달러/원 위쪽으로 테스트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수출기업 대기물량이 많아 구축함 배치 등 초강수가 나오지 않는 한 980원을 뚫을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인다.▷ 우리은행 송화성 차장 : 북한이 전격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외환시장에 충격이 컸다. 역외의 경우 달러 매수가 증가했고 외환선물시장(Futures)에서 5,000계약 이상 대량 커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는 주가 급락 속에서도 순매수를 보여 비교적 차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수급면에서는 수출업체들이 꾸준히 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시장은 당분간 매도보다는 매수 시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강경 일변도인 미국의 대응과 유엔 등의 제재수준이 관심이다. 미국의 경우 11월 중간건거를 앞둔 상황에서 북한의 핵보유 수준에 대해 다소 과소평가하려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듯하다. 일단 군사적 제재를 못한다고 하더라도 국제사회의 제재 수위가 주목된다. 이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나 추가적인 조치 등이 주목된다. 더욱이 북한이 핵실험의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방사능 누출 등 핵실험의 안정성 여부는 한반도 생존 자체를 위협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이다.▷ ABN암로 김인근 부장: 달러/원 환율은 앞으로 940~98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핵실험 때문에 전망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2003년 북핵 문제 발생 당시 보름동안 60원이나 오른 적도 있다. 달러/원 환율의 경우 965원대에서 매도물량이 나왔지만 계속 팔 이유는 없어 보인다는 점에서 향후 매도 시점을 뒤로 미룰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 Calyon 엄장석 부장 : 달러/원 환율이 예상보다 크게 올랐다. 그동안 정체된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 파장이 시장에 큰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역외 매수 역시 강해지는 등 북한 핵실험 파장으로 외환시장 내 상승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북 핵실험 파장이 단기에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 않고 미국이 휴일 이후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가능성도 있다. 달러/엔도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달러/원 환율은 단기적으로 970원이나 980선에 도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이 닷새동안 올랐고 시장의 매수포지션이 누적된 상황이기 때문에 과도한 매수베팅은 다소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 달러/원 환율은 945~980원으로 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핵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북핵 문제는 해결도 쉽지 않아 보여 한 달 이상 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단기적으로는 전고점인 967.50원 테스트 후 980원 저항선 상승 테스트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선물 장순호 연구원: 달러/원 환율 945~98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북핵 추이에 따라 급변동 장세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 상태에서 더 진전 없이 단발성으로 그치면 과매수 판단에 따라 레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핵 사태가 추가로 악화된다면 980원에서 1,000원까지 환율의 상승폭이 한층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금융연구원 이윤석 연구위원: 북한이 전격적으로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환율이 급등했다. 환율 급등은 단기적으로 국가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또 향후에도 환율이 단기적이라도 급등할 여지도 남아있다고 본다. 문제는 향후 미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가와 유엔의 대북 제재조치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놓여있다고 본다. 만약 환율이 추가 급등세를 지속할 경우 변동폭 축소 등 안정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북핵 사태로 인해 정부의 외평기금 손실을 둘러싼 국회의 대응 수위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중소기업연구원 오상훈 경제분석팀장 :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반도 내 긴장국면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군사적 제재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북한이 초강경수를 선택했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강경 제재 조치를 면키 어려울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 악재는 금융시장에도 단지 일회성 충격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하루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하고 주가가 급락하는 등 향후 충격 여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미국간 타협점이 근시일 내에 어렵다는 게 가장 큰 문제로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중장기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 미국의 강경 발언에 비추어 보면 향후 강경 조치로 연결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대응이 주목된다. 금융시장은 향후 북한의 추가 대응 조치와 더불어 외국인들의 시장 대응 태도가 중요하다.▷ KB선물 이탁구 이코노미스트 : 북한의 핵실험 충격이 외환시장을 강타했다. 외환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여타 수급이든 펀더멘탈 등 여태 요인을 생각할 겨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등 국제사회가 강경 제재 관점을 가지고 있고 북한 역시 이에 대한 반발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달러/원 환율은 960원 이상을 돌파하며 200일선을 넘어섰고, 달러/엔도 일본과 미국의 휴일을 지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향후 시장은 섣부르게 결과를 예단하기보다는 위쪽이 열려 있다고 보고 북핵 리스크에 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 SC제일은행 전종우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 북한의 핵실험 사태는 단기적으로 아시아 국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달러 매수포지션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 사태가 거시경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무엇보다 북한의 핵실험은 추석 전에 이미 예고된 바 있으며 핵수준이 낮고, 또 국제적으로도 군사적인 제재보다는 경제금융제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은 다분히 이미 미국 등에서 금융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잃을 것이 없다는 전략적인 판단의 결과인 듯하다. 북한 핵실험 파장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주식을 샀으며 금리는 오히려 올랐다. 환율은 그동안 원화가치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었던 것이 한꺼번에 분출한 점이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최중혁 &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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