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북핵쇼크'로 주저앉은 증시에서 이틀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포스코의 시세분출은 추석연휴 세계철강업계에 다시 불붙은 'M&A테마'와 사흘앞으로 다가온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고 있기 때문.포스코는 지난 9일 폭락증시속에서 0.63%의 강보합을 보인데 이어 10일 오전 9시 58분 현재 전날대비 2.08%(5000원) 오른 24만5500원을 기록중이다.아르셀로와 미탈스틸의 초대형 합병이후 '제 2의 철강 M&A'로 알려진 것은 인도의 타타스틸이 코러스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 코러스는 지난 99년 경영난 타개를 위해 영국의 브리티시스틸가 네덜란드 Hoogovens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그러나 잇단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취약한 원가 경쟁력으로 지난 6개월동안 M&A 및 제휴 파크너를 물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특정대주주 없이 기관투자가가 보유하고 있어 성사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추석연휴기간 동안 철강 M&A 테마로 전세계 철강주가가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돈 가운데 코러스의 주가는 24% 상승했"며 "경쟁적 증설국면을 나타내고 있는 아시아의 경우 통합화의 바람이 본격화되고 있지는 않으나 포스코 역시 이같은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진단했다. 3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버팀목이다. 대투증권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최근 "포스코가 올 3분기와 4분기 연속 어닝 모멘텀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6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포스코의 3분기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3분기 매출액은 5조357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7%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1조1169억원으로 18.6%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규석 기자 newspim200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