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김석동 차관보는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국환평형기금은 외환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정부 기금"이라며 "실제로 그동안 외환시장 안정에 상당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이어 김석동 차관보는 "지난 9월 15일 국회에 외평기금 적자가 발생한 과정에 대해 설명을 했다"며 "국회에는 외평기금 운용과 관련해 법규와 규정에 따라 운영해 왔다는 취지를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외평기금은 지난 2003~2005년 이래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18조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 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국회에서는 외평기금 운용에 대한 감사원 감사, 그리고 외평기금 운용 과정의 세부적 절차 마련 등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윤건영 의원실 관계자는 "외평기금 적자를 논의하는 것은 외평기금 자체를 없애자는 것이 아니다"며 "그러나 외평기금 운용에 상당한 무리가 있었고 또한 대규모 적자로 운용 부실 및 국민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