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방문조차 금지하는 남양유업의 경우, 지난 8일 사카자키균 검출 파문에도 주가가 꿋꿋해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보합세를 보이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며 장 마감을 1시간여 남겨둔 현재 오히려 3000원이 오른 상황이다.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남양유업의 평균 거래량이 워낙 적은데다 다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최대주주와 외국인이 꿈쩍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애널리스트들의 탐방조차 거부하는 남양유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애널리스트들조차 명쾌한 답변을 내놓긴 쉽지 않은 상황.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분유 판매 비중은 전체 매출의 15% 수준이다. 더욱이 이번에 문제가 된 '알프스 산양분유'는 전체 매출의 1%에도 못 미치고 있어 사카자키균 파장에도 주가는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남양유업은 공식적으로 애널리스트 방문조차 안받아주는 기업"이라며 "워낙 개인과 외국인 지분이 많아 웬만한 시장이슈에도 주가변동성이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남양유업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이같은 주장이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홍원식 회장 외 특수관계인 지분이 23.85%, ABN암로 등 외국인 지분이 33.5%다. 이 외에 법인 소액주주 지분율이 10.88%, 개인 소액주주 지분율이 24.43%다.증권사 다른 애널리스트는 "워낙 거래가 없는 주식이고, 개인 지분율이 낮은 종목이라는 점에서 주가변동성이 없는 편"이라며 "또한 분유매출의 경우 남양유업이나 매일유업 모두 비중이 줄고 있어 파괴력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이번 파동이 알려진 뒤 첫 거래일인 8일, 남양유업의 거래량은 607주에 불과했으며 11일인 오늘 거래량은 이보다 적은 117주에 그쳤다.[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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