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의 지난회계분기 당기순익이 급감,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FY06' 1분기(4-6월) 22개 생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3,431억원으로 전년도 같은기간 6804억원에 비해 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영업실적 호전 및 이자수익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각각 2,696억원, 2,387억원 증가했음에도 불구,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준비금 적립기준 강화 등으로 책임준비금 전입액이 8,482억원 증가했기 때문. 실제로 IBNR준비금 적립기준 강화에 따른 효과 2,175억원을 배제할 경우, 생보사의 당기순익은 5,871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소폭 줄어드는데 그친다. 회사별로는 22개 생보사중 13개사가 지난해 보다 당기순익이 줄었다. 삼성생명이 68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618억원 줄어 순익감소가 가장 컸으며 대한ㆍ교보생명은 261억원, 63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000억원, 631억원 줄었다.반면, 지난 FY06' 1분기 생보사의 보험영업실적은 14.7%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보험료수익(특별계정 포함)은 15조7,136억원으로 전년동기 13조 6,940억원 보다 2조196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주가상승에 따른 투자형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해 변액보험 판매실적 2조7,479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127.2% (1조5,379억원) 늘었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 6월말 생보사의 총자산은 246조730억원으로 전년동월말 보다 29조18억원(13.4%) 증가했다. 특히 변액보험의 보험료 수익 급증으로 특별계정자산이 30조3,331억원으로 전년동월말 대비 53.6% 늘어났다. 생보사의 운용자산은 189조9,342억원으로 총자산 중에서 77.2%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가증권에 51.9%, 대출채권에 19.4%를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채권 중 주택담보대출은 10조3,786억원으로 전년동월말 대비 4.2%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5월 10조3,992억원에서 감소했다. 생보사의 운용자산이익율은 5.6%로 전년동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평균예정이율(6.6%)을 하회하고 있다.한편,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 외국사와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63.6%로 전년동기 보다 3.5%포인트 하락했으며, 외국사 및 중소형사는 각각 19.0%, 17.4%로 전년동기 보다 각각 2.1%포인트, 1.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외국사는 변액보험 판매증가 및 방카슈랑스 영업활성화로 시장점유율이 19.0%에 달해 중소형사(17.4%)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채널별 보험료수익(초회) 비중은 설계사(43.5%), 방카슈랑스(27.3%), 임직원(21.9%), 대리점(6.9%) 순이다. 방카슈랑스 채널의 비중은 전년동기(32.2%) 보다 4.5%p 감소했으나, KB생명 등 9개사는 방카슈랑스를 통한 판매비중이 5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스핌 newspim] 김동희 기자 rha1116@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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