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구 한미은행 전·현직 여직원들이 제기한 '생리휴가 소송' 진행 중 전격적으로 미지급수당을 지급해 다른 금융기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미지급 생리휴가 수당은 은행권 전체로는 300억원-500억원, 금융권 전체로는 1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융노조 공동 임금 및 단체협약에 따라르면 금융노조 산하 전 금융기관이 한국씨티은행의 소송 결과에 따르기로 돼 있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상대적으로 지급부담이 큰 기관으로 예상되고 있다.4일 오후 2시 현재 국민은행 주가는 지난 주말대비 0.77% 오른 7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신한지주(1.03%), 하나금융지주 (0.61%)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우리금융과 기업은행은 각각 지난 주말대비 1.32%와 1.77% 하락했다. 외환은행은 보합세다.신규광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지급 생리휴가 수당이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며 "향후 경기회복 전망과 4분기 은행들의 실적이 은행주의 모멘텀"이라고 전망했다. 유재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이정도 금액은 주가에 거의 영향이 없다"며 "당분간 주가 자체는 크게 빠지기 보다는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씨티은행은 18억7000만원의 수당은 지급했으나 항소는 진행 중이다.[뉴스핌 Newspim] 윤상호 기자 cro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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