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 사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FY'06. 4~7월 중 손해보험회사의 자동차보험 사고율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율은 5.9%로 전년동기(5.7%)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따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도 77.9%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0%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은 사고율이 상승한 것은 주 5일제가 확대되고, 경찰에서 과속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했던 가짜 단속 카레마 등을 철거한 영향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손해율이 높아진 것은 경과보험료는 전년동기 대비 2.9%(716억원) 증가에 그친 반면, 사고건수 증가 등으로 발생손해액은 11.5%(2,062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경우 온라인 전업사를 제외한 흥국쌍용(82.9%), 신동아(82.6%), 대한(81.5%), 그린(80.1%) 등 일부 중소형사 및 동부(81.9%), LIG(81.2%) 등 일부 대형사의 손해율이 8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부화재의 경우 7월 중 손해율이 90.5%를 기록하는 등 손해율이 급속히 상승하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손해율이 양호했던 서울 등 대도시 사고율은 높아지고 손해율 불량지역인 충남, 전남, 경북 등의 사고율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라며 "향후 대도시를 중심으로 손해율이 악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인상된 보험료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판단되어 하반기 이후 손해율은 감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동희 기자 rha1116@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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