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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경제] 풀 총재, "물가급등 없을 것.. 주택경기 너무 강조하면 안 돼"

기사입력 : 2006년09월01일 17:19

최종수정 : 2006년09월01일 17:19

윌리엄 풀(William Poole)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당분간 물가 압력이 급등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31일 "연준에 대한 이해(Understanding the Fed)"를 주제로 연설을 마친 풀 총재는 청중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연준의 일차적인 임무는 물가를 억제하는 것이라며, 물가추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대 인플레 수준이 여전히 계속 상승할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잘 억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비록 현재 근원 물가압력이 연준이 바라는 안정수준보다 0.5%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이지만, "물가가 폭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또다른 물가압력의 근원지인 유가에 대해서는 비록 지난 1년반 동안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는 해도 물가전망은 "유지가능한 정도"였다고 풀 총재는 지적했다.이 같은 판단 하에서 그는 현행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만약 물가 리스크가 지속된다면 연준이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금리를 더 올리거나 최소한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풀 총재는 현재 전반적인 미국경제는 강력하고 견고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인프라와 장비에 대한 총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여기서 그는 주택시장이 경착륙 양상을 보일 것 같지 않느냐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주택시장에 너무 강조점을 두면 안 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그는 소매판매가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소비자수요가 전체적인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한편 풀 총재는 국채 수익률곡선이 역전된 것은 경제가 크게 약화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향후 경기전망이나 그것이 금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을 제출하지 않았다.그는 "시장은 앞으로 금리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있지만, 그런 예상이 맞는지 여부는 지켜볼 문제"라며, "연준이 절대 오류가 없을 수 없으며, 다만 앞으로 나올 새로운 소식을 따라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특정한 핵심 거시지표에 매몰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는 어떠한 한 가지 지표 결과에 따라 견해를 결정하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이날 청중들 중에서 외국인들의 미국 재무증권에 대한 수요의 영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외국인의 국채매수는 지속적인 상황이며, 이것만으로는 최근 국채금리 하락을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또 헤지펀드가 시장의 변동에 미친 영향은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그는 "이들은 상당히 가치있는 시장 기능을 보여주고 있다"며, "고도의 경쟁시장이 지니는 역할을 신봉하는 나로서는 헤지펀드가 리스크를 수용하여 여타 주체들의 리스크 제거를 돕는다면 면에서 시장에 좀 더 유동성을 제공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그는 헤지펀드가 규제당국에 의해 좀 더 강하게 제어되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미 헤지펀드는 시장과 투자자들에 의해 강력한 규제를 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특히 연준이 필요할 경우 충분한 규모의 유동성을 즉시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까지 덧붙였다.국가재정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풀 총재는 "연방재정은 심각하게 불균형 상태"라고 말한 뒤 문제는 사회보장 및 의료보험 쪽에 있으며 해법은 어려운 결단이 필요하겠지만 결국 혜택을 줄이고 수입은 늘리는 길 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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