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험산업에서 생보사는 신계약률 감소로, 손보사는 저가형 자동차보험 증가로 성장성과 수익성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0일 한국금융연구원 손상호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산업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간담회에서 '금융산업의 평과와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생보사들은 보험지급률 증가와 더불어 신계약률의 감소로 인해 생보사 수익기반 약화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며" 손보사들도 저가형 자동차보험 판매증가로 자보시장의 성장성및 수익성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생보사의 경우 "보험영업수지가 미보고발생손해액(IBNR)에 대한 적립금 증가 등으로 이익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생사혼합보험과 저축성보험을 위주로 전체 지급보험금이 증가하면서 대형 3사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투자형 보험상품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투자형 보험상품, 특히 다양한 변액보험 상품 판매가 2004년 2조2000억원에서 지난해말 6조9000억원으로 4조7000억원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손해보험의 경우에는 중소형 손보사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저가형 자동차보험이 확산되어 일부 손보사의 경우 출혈경쟁을 강요하는 상황"이라며 "지난해말 손보사의 시장점유율은 국내 대형 5사가 79.5%, 기타 중소형사가 19.2%, 외국사 1.3%의 순으로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소형 손보사의 경우 차별화된 경영전략 전개와 더불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M&A등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함께 손보사의 적극적인 자산운용전략이 수익성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며 자동차보험경쟁격화로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연구위원은 "손보사의 보험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대형사의 수익성이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동희 기자 rha1116@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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