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가 LG카드 인수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해진 가운데 양사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며 일차적인 시장반응은 긍정적이다.인수가가 예상보다 다소 높게 나왔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이번 신한지주의 LG카드 인수를 긍정적으로 봤다는 증거다.16일 오전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1.31% 올라 46,35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카드는 5.75% 오른 60,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증권 구용옥 금융팀장은 "인수 경쟁이 치열해 손익분기점 수준의 인수가가 나온 것을 감안할 때 'good'은 아니고 'not bad' 정도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신한지주에 대해 목표주가를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유재성 리서치센터장도 "인수가가 예상치를 웃돌지만 여전히 영업권 상각보단 시너지 부문이 클 것"이라며 "현 55,000원인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피력했다.반면 LG카드 인수에 따른 전략적 가치를 감안할 때 인수가가 과도하다는 의견도 여전하다.한누리증권 조병문 리서치센터장은 "신한지주가 인수금액 7조2000억원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4년가량 될 것"이라며 "향후 투자자금이익률 또한 평균 7.6%에 그칠것을 보여 이번 인수금액 산정은 과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향후 시장의 관심은 신한지주의 LG카드 인수에 따른 자금조달 방식, 중복고객 문제, 통합과정상의 마찰 여부 등으로 옮겨갈 전망이다.이하는 은행담당 애널리스트 코멘트다.◆ 삼성증권 유재성 센터장"인수가가 예상보단 높은데 여전히 영업권상각보단 시너지가 크다고 본다. 때문에 신한지주에 긍정적이며 현재 신한지주(55,000원) 목표주가에 대해서도 향후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5년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다.""또한 현 68,000원이란 인수가는 조정과정에서 떨어지긴 쉽지 않을 것 같다. 5% 조정 가능하지만 그럴경우 6만5천원으로 하나금융의 인수가를 하회하기 때문이다. ◆ 대우증권 구용욱 금융팀장 "인수가는 BEP 수준으로 다소 높아 보인다. 때문에 아주 긍정적으로 볼 순 없지만 나쁘지도 않은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문제는 신한지주의 LG카드 활용여부다. 실제 신한이 약했던 부분이 소매관련 리테일쪽이 약했기 때문에 일단은 긍정적이다. 또 신한지주의 현금흐름상으로도 소폭 플러스가 예상된다. "기존 신한지주에 대한 적정주가 수준(55,400원)을 인수 윤곽이 드러날 경우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자금조달 문제, 중복고객 문제, 통합과정상 마찰 여부가 포인트다. 조달은 회사채나 우선주 등을 발행할 것 같은데 여기선 금리가 중요하다. 아직 확정된게 없어서 확신할 순 없지만 이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면 목표주가를 올릴 가능성 있다. 또 이번 지분 인수에 이어 나머지 15%에 대한 인수도 추가로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증권 최정욱 책임연구원 "애초 예상 인수가(60,000만원 수준)보다 인수가(68,000원)가 높은 것 같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신한지주의 현격한 수익구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적(2010년까지) 관점에서 보면 무리한 가격은 아니라고 본다. 자본이 5조 증가하는 점도 매우 긍정적이다.""신한지주에 대한 현 적정주가 57,000원을 유지한다. 신한지주의 ROA또한 1.2~1.3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며, 이는 국민은행(1.4)에 비해 손색없는 수준이 될 것이다."◆ 현대증권 구경회 연구위원"무리한 가격은 아니지만 적정수준 이내에서 조금 높은 수준으로 판단한다. 현 신한지주에 대한 적정주가 54,000원을 유지하며 이번 인수건으로 인해 목표가를 올리지는 않을 계획이다.""또한 이번 인수로 인한 시너지는 크지 않아 보인다. 시너지란 1 더하기 1이 2를 넘어야 하는데 그럴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신한지주의 약점을 강화시켜주는 수준일 것이다."◆ 조병문 한누리투자증권 센터장"LG카드 인수금액 7조2000억원을 회수하는 데 1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향후 투자자금이익률은 평균 7.6%에 그칠 전망이다. 즉 LG카드 인수에 따른 전략적 가치를 감안해도 인수금액이 과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메리츠 임일성 금융팀장"경쟁이 붙었으니까 가격이 예상치를 훌쩍 뛰어 올랐지만 밑지는 장사는 아니다. 이번 인수건은 장기적인 시너지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현 신한지주에 대한 적정주가는 54,5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https://img.newspim.com/news/2020/10/12/2010121005477870_t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