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연령도 30대 초반이 20대 후반 처음으로 앞서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2004년보다 0.08명 감소한 1.08명을 기록해 사상 최저, 세계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또한 산모 연령별 구성비도 30대 초반이 20대 후반을 사상 처음으로 앞서 우리나라 가족들이 아이 낳기를 꺼리거나 미루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출생사망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 출생아수는 43만8,062명으로 전년에 비해 3만7,990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하루 평균 1,200명 출생한 것으로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인 조출생률도 전년에 비해 0.8명 감소한 9.0명에 불과했다.여자 1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출산율은 2004년의 1.16명보다 0.08명 감소한 1.08명을 기록해 사상 최저, 세계 최저 수준을 보였다.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지난 1984년 1.76명으로 처음 2명대가 무너진 이래 지속적으로 하락, 1998년 1.47명으로 1.5명대 아래로 떨어졌고 지금은 1명마저 위협하고 있다.이는 저출산국으로 분류되는 OECD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치다. 2004년 기준으로 미국(2.05명), 영국(1.74명), 프랑스(1.90명), 이탈리아(1.33명), 독일(1.37명)보다 훨씬 낮고 2005년 통계를 발표한 일본도 1.25명을 기록했다. 기존 세계 최저였던 체코(1.23명, 2004년 기준)보다도 0.15명이 낮다.출생아 어머니의 연령별 구성비는 30대 초반(30~34세)이 40.9%, 20대 후반(25~29세)이 40.2% 순으로 나타나 30대 초반이 20대 후반을 사상 처음으로 앞섰다.연령별 출산율은 20대 후반 연령층이 92.3명으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에비해 12.3명이나 감소했고, 30대 초반의 경우도 82.4명으로 전년에 비해 1.8명 감소했다. 20대 초반 연령층은 17.9명으로 전년에 비해 2.5명 감소했다.이에 따라 어머니의 평균출산연령은 30.2세로 전년에 비해 0.1세 높아졌다. 첫째아 출산연령은 29.1세, 둘째 아이는 31.0세, 셋째 아이는 33.3세, 넷째 아 이상은 35.3세로 나타났다.여아 100명당 남아수인 출생성비는 107.7로 10년 전 113.2보다 5.5 낮아졌다. 그러나 첫째아(104.8), 둘째 아(106.4)는 정상성비(103~107) 내에 들었으나 셋째 아(127.7), 넷째 아 이상(132.6)은 정상성비를 훌쩍 넘어 아들 선호경향이 강했다.지역별로는 제주(1.30명), 전남(1.28명), 충남(1.26명) 등의 합계출산율이 1명을 넘어선 반면 부산(0.88명), 서울(0.92명), 대구(0.99명) 등은 1명에도 못미쳤다.한편 지난해 총 사망자수는 24만5,511명으로 하루 평균 67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인 조사망률은 5.0명으로 1995년 5.4명, 1996년 5.3명, 1999년 5.2명, 2001년 5.1명에 이어 완만한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뉴스핌 Newspim] 최중혁 기자 tanju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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