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LNG 공급이 제외되었던 제주도에 LNG 도시가스가 공급될 예정이다.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3일 당정협의를 통해 제주도의 전력공급 방안으로 2011년까지 해저연계선을 추가 증설하고 이후 LNG 발전소를 건설키로 했다.이에 따라 해저연계선 고장으로 잦은 정전사고가 발생했던 제주도에도 전력공급안정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연계선 고장에 따른 제주도 정전은 1997년 이래 총 31건으로 제주도 전역이 정전된 것도 4회나 된다.산업자원부는 한국전기연구원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연구용역을 통해 △해저연계선 증설방안(1안) △LNG 발전소 건설방안(2안) △해저연계선 증설 및 LNG발전소 건설방안(3안) 등 3가지 전력공급 대안 가운데 3안을 결정했다.1안이 경제성 측면에서는 유리하나 비용이 다소 높은 3안과의 소요비용 차이가 4% 안팎으로 분석됐기 때문. LPG에 비해 저렴한 LNG 공급시 제주도민은 LPG 난방에 비해 30년간 총 900억원 이상의 난방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전기사업자 등이 제주도에서 손실을 낼 규모도 현재보다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다만 당정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제주도 차원의 LNG 발전소 및 도시가스 공급에 대한 공식적인 의사결정(도의회 의결)을 전제로 이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한편 산자부는 "제주도 의회 의결시 구체적인 공급방안을 마련해 전력수급계획 심의 등을 거쳐 오는 10월쯤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최종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뉴스핌 Newspim] 최중혁 기자 tanju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