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LCD 제조용 설비 및 핵심부품 전문업체인 위지트(대표이사 김찬호, www.wizit.co.kr)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사 주식 갖기 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위지트는 8일 위지트 임직원 110여명이 상반기 인센티브에 대해서 자발적으로 자사 주식 2만2000여주를 약 7500만원을 들여 매입했다고 밝혔다. 위지트는 이번 주식 매입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경우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캠페인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지트 김찬호 대표이사는 자사주 갖기 운동의 배경에 대해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며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자사주 갖기 운동에 동참한 것은 향후 실적과 회사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지트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218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집계돼 매출과 이익에서 모두 사상최대를 기록했으며 전년동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245% 대폭 증가했다. 또 매출 206억원에 20억원의 영업손실로 부진했던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수익성 면에서 45억원이 넘는 개선을 이루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지난 1999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위지트는 기존 원격검침시스템 (AMR·Automatic Meter Reading system) 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뒤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원일시스템을 인수 합병해 차세대 주력사업인 LCD-반도체 장비 핵심부품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