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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이슈] 세계 철강업체들, 적극적인 인수합병 나서..일부업체는 부심, 방어전선 구축도 - WSJ

기사입력 : 2006년08월08일 17:58

최종수정 : 2006년08월08일 17:58

아르셀로(Arcelor SA)와 미탈(Mittal Steel Co.)의 334억달러짜리 대규모 합병이 거의 완료되어 감에 따라 지난 3년간 강력한 순익을 축적한 전 세계 대형 철강업체들이 경쟁에 필요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고 美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신문은 이들 업체들이 '피인수대상'이 되기 보다는 '능동적인 인수자'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현재 업계의 분위기를 전했다.일부 업체들은 해외공장을 인수하거나 새로 짓는 방식으로 독립성을 유지하려고 하거나, 일각에서는 자사주를 환매하거나 자체 규정을 수정하는 방식을 통해 방어전선을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일례로 한국의 포스코와 일본의 신일본제철 등은 해외 철강업체와의 인수합병으로 지배력이 줄어들거나 자체적인 브랜드 파워와 국가적 자존심이 손상받을 까봐 걱정하는 눈치라고 WSJ는 지적했다.또한 인도의 타타 스틸(Tata Steel Ltd.)은 자매업체인 타타 선스(Tata Sons Ltd.)에 6억5,000만달러의 신규주식을 매각하는 등 방어전선을 펼쳤고, 슈나이처 스틸(Schnitzer Steel Industries Inc.)는 임시주총을 개최하여 주주의 지분보유비율 요건을 10%에서 25%로 늘리는 새로운 규칙을 제정하기도 했다.그레그 에크(Greg Eck) GE 커머셜 파이낸스(GE Commercial Finance) 소속 부사장은 "철강업체들의 현금흐름이 전례없이 강화됐다"며, "이런 현금을 투자할 대상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딜로직(Dealogic)사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에만 현재까지 총 677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436건의 금속 및 철강업체 계약이 진행되었으며,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진행된 계약건수 379건이나 계약금액 22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특히 1, 2위 업체인 미탈과 아르셀로의 합병으로 인해 3위업체인 신일본제철 등과 같은 경쟁사도 비교가 안 될 정도의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괴물이 탄생한 덕분에 이 같은 대규모의 인수합병이 다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는 중이다.◆ 주목받는 중국업체들.. 공공-민간업체 결합방식 증가할 듯WSJ는 세계 철강공급량의 1/3이 소비되는 중국에 주목받고 있으며, 따라서 세계20대 철강업체 안에 드는 중국 3대 업체인 상하이 바오산철강(Shanghai Baosteel Group Corp.), 우한 철강(Wuhan Iron & Steel Co.) 그리고 안산철강(Anshan Iron & Steel Group)이 그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정부로서도 미탈과 같은 대형업체와의 경쟁을 위해서는 철강업체들이 점차 대형화되어야 하며 군소업체들을 정리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한편 신문은 앞으로 인수합병은 주로 공공업체와 민간업체들 사이의 결합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 관측을 제기했다. 이는 민간업체들이 현금도 풍부하고 또한 이사회의 승인도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먼저 러시아 철강업체 OAO 서버스탈(OAO Sverstal)의 경우 아르셀로의 백기사가 되기에 실패한 뒤로 기업공개를 서두르는 동시에 여타 업체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한다. 러시아 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밀하우스 캐피털(Millhouse Capital)은 러시아 에브라즈 그룹(Evraz Group SA)의 지분을 42% 인수하였으며, 추가 인수합병을 시도할 전망이다.런던의 코러스 그룹(Corus Group PLC)는 러시아, 브라질 그리고 인도 드으이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신흥시장의 저렴한 생산비용과 자신들의 기술 및 연구능력을 결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에브라즈와 코러스 사이의 합병으로 연산 3,200만톤의 세계 5위 업체가 형성될 가능성도 점친다.지난 3월에는 블랙다이아몬드 캐피털 매니지먼트(Black Diamond Capital Management LLC)사가 베이유 스틸(Bayou Steel Corp.)의 지분에 대해 60% 프리미엄을 붙인 1억5,000만달러을 지급하는데 합의했다. 그동안 철강업체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상장된 업체들은 자신들의 주식을 인수무기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지역 및 분야별 강자들, 글로벌 무대서 경쟁 나선다개별국가의 철강업체드인 누코어(Nucor Corp.)이나 CSN(Cia. Siderurgica Nacional) 등도 많이 성장했지만, 아직은 일국업체에 머무르고 있어 글로벌 경재에 걸맞는 경쟁력을 지닐 것을 강요받고 있다.독일의 티센크룹(ThussenKrupp AG)사는 시야가 주로 유럽에 국한되어 왔으나, 북미지역에 업체를 인수하거나 공장을 짓기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인도의 업체들은 불리비바의 광산을 인수하거나 트리니다드 지역에 공장을 세울 계획을 내놓고 있다. 지난 주 CSN은 휠링 피츠버그(Wheeling Puttsburgh Corp.)사의 지분 49.5% 인수제안을 내놓았고, US스틸(U.S. Steep Corp.)은 동유럽의 두 개 공장을 인수한 뒤 추가 인수대상을 고르는 중이다.WSJ는 또한 다수 제품을 생산하려면 워낙 생산업체들이 대규모 생산설비 및 기계류에 대한 투자를 단행해야 하기 때문에 틈새업체가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먼저 석유나 천연가스용 송유관 전문생산업체인 룩셈부르크의 테나리스(Tenaris SA)가 매버릭 튜브(Maverick Tube Corp.)를 2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는 등 이 업계의 추가적인 인수합병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대형 고철재활용업체인 메탈 매니지먼트(Metal Management Inc.)사가 동종업체의 인수를 노리고 있는 중이다.또한 철강업체들은 철강 가격 변화 및 공급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광산 등 원자재 자산을 직접 매수하려는 움직임도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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