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은 1일 "우리 정부의 약값 포지티브 방식 입법예고에 대해 미국측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현재까지 공식 의견은 없다"고 말했다.김 정책관은 이 날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대해 미국측 입장은 FTA 틀 내에서 논의하자는 것이었고 입법예고한 이상 협상팀 내에서 세부의견을 검토해 미국측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또 "많은 선진국에서 하고 있는 제도를 도입한 것이기 때문에 그 제도 자체를 가지고 문제삼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제도 시행 과정에서 미국 제약업체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논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FTA가 경제 협상이지만 정치 외교적 측면도 있기 때문에 다른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본다"며 "주미 대사관 등 다른 채널을 통해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남북관계 진전상황도 변수라는 지적.그는 또한 한미 FTA와 관련한 정보공개 수준에 대해 "협상력을 약화시키지 않고 국제적 관행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공개하겠다"며 "구체적인 방식은 국회 특위와 논의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최중혁 기자 tanju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