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교사들의 72%는 학생들의 경제현상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낮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사 3명 가운데 1명은 한국경제가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양극화를 꼽았다.30일 한국은행이 2006년 하계 사회(경제)과 교사 직무연수 참가 교사 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현상·교과 내용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25.8%는 ‘상당히 낮다’, 46.1%는 ‘조금 낮은 편’이라고 답변, 총 71.9%가 학생들의 경제 현상 이해도가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학생들의 경제현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라는 응답 비율은 1.1%에 불과했으며 27.0%는 보통이라고 답했다.학생들의 경제지식 수준이나 이해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 35.6%는 '다양한 경제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다'고 답했으며 23.2%는 '학생들의 관심 부족', 22.0%는 '교과내용이 어렵고 지루하다'고 응답했다.경제교육시 가장 큰 애로점으로는 응답자의 27.1%가 '다양한 교육매체 부족'을 꼽았고 다음으로 24.1%가 '경제학 비전공 등에 따른 전문 경제지식 부족'을, 21.2%는 `경제교과서 내용 불충분', 20.6%는 `학생들의 관심부족'을 꼽았다.교사들은 우리나라 경제교육의 문제점으로 현실의 경제현상이나 실생활과 괴리된 이론 중심적이고 주입식위주의 교육을 주로 지적했다(63.3%). 다양한 교육매체의 부족(16.5%), 합리적인 경제생활을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 부족(7.6%) 등도 답변도 있었다.한국경제가 풀어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동반성장을 통한 양극화 해소'(29.1%)를 꼽은 교사가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령화 문제(24.0%), 일자리 창출(18.4%), 세계화를 통한 대외경쟁력 제고(16.8%), 교육의 효율성 및 교육개혁 추진(11.7%) 등의 순이었다. 한편 한은은 이달 31일∼다음달 4일과 8월7∼11일 2회에 걸쳐 인천연수원에서 전국 중.고교 사회(경제)과 교사 90명(회차당 45명)을 대상으로 경제교육 직무연수를 실시한다.[뉴스핌 newspim] 김종수 기자 js33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