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금리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가계부문의 금리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이에대한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금리리스크와 하이브리드 모기지론의 활용'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중 시장금리 연동대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향후 금리가 상승할 경우 가계대출이 부실화할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200조8000억원 수준인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은 약 97.8%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가계의 이자상환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 있어 높은 시장금리 연동대출 비중이 가계대출부실을 야기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태. 다만 향후 세계적인 금리상승 추세로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가계소득 증가가 정체할 경우 가계의 이자상환부담이 급속히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 금리상승 기조가 이어질 경우 확대될 우려가 있는 가계부문의 금리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 무엇보다도 감독당국은 주택담보대출 상환방식을 만기가 단기인 원금 만기 일시상환 방식 위주에서 만기가 장기인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금융회사들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며 "주택담보대출과 관련, 소비자보호 측면에서의 감독강화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은행들은 각 행 자율하에 고객이 원하는 수준까지 금리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상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종수 기자 js33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