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아시아 증시가 오전 상승장세에서 하락세로 일제히 전환했다.국제유가 급락 소식에 美 증시가 오름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기는 했으나, 중동정세가 쉽게 호전될 조짐이 없는데다 기업실적 및 금리전망이 아직 불투명하다는 판단 하에 투자심리가 다시 신중한 관망자세로 돌아서는 모습.전문가들은 이날 장세에 대해 적극적인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은 만큼 하락 모멘텀이 강하지 않다고 판단, 다음 달 FOMC 전까지 당분간 매수 매도 세력이 서로 대치하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26일 日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전일종가대비 121.17엔, 0.81% 내린 1만4,884.07로, 장중 저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전일대비 14.38엔 하락한 1,520.44를 기록했다.닛케이지수는 상승세로 개장한 뒤 장 초반 1만5,108엔까지 상승 폭을 넓히기도 했으나 25일선을 돌파하기에는 재료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자 곧바로 포지션 조정매물이 쏟아졌다.장 후반들어 급격히 약세로 전환한 지수는 장 마감 후 나올 NEC, 혼다자동차, 마쓰시타전기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를 보고 가자는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로 인해 밑에서 받쳐주는 세력이 없자 낙폭이 확대되면서 1만5,000엔은 물론 1만4,900선도 하회했다.이날 발표된 6월 무역수지는 전년동월대비 5.9% 감소하여 기대치에는 미달했으나, 수출증가세가 예상했던 수준으로 나오는 등 시장에 큰 영향을 없었다.달러/엔은 117엔 선으로 오른 뒤 상승 폭을 줄이려는 시도를 나타냈으나 후반들어서는 117엔 초반에서 정체하는 양상을 나타냈다.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14.60포인트, 0.23% 내린 6,376.39로 거래를 마쳤고,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약보합인 2,404.52를 나타냈다.한편 오후거래가 진행 중인 홍콩 항셍지수는 일시 약세전환하기도 했으나 하단 매수세가 나오면서 전일대비 강보합세를 이어가는 중이다.이 시간 현재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의 센섹스30지수는 전날종가대비 88.14포인트, 0.85% 오른 1만506.75에 거래되는 중이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