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시아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냈다.국제유가가 중동의 외교적 해결 기대감 속에 급락하고 미국 증시가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전날 급락했던 대만 증시가 반등했고, 싱가포르 증시도 강한 반등장세를 나타냈다.그러나 월요일 글로벌 하락장을 쉬었던 일본과 한국증시는 큰 폭으로 조정받으면서 여전한 불안감을 드러냈고, 홍콩증시도 상승 출발 후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2주래 최저치에서 다시 추가하락하는 조짐이다.다만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급하게 하락하는 것을 보면서 "지정학적 위기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모양"이라며, 시장이 안정을 찾기만 하면 기술적으로도 반등할 여건이 마련된 상태라고 지적했다.닛케이 주가가 급락 마감하자 오전 장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개장했던 인도증시도 오전 중 하락세로 전환한 뒤 오후장 들어서도 하락세가 유지되었다.화요일(18일)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가 전주말 종가대비 408엔, 2.75% 급락한 1만4,437.24엔으로 장중 저점에서 거래를 종료했다. 6월21일 이후 처음으로 1만4,500엔 선이 붕괴됐다.투자자들은 외국인 매도우려 속에 글로벌 금리인상 추세, 지정학적 위기감, 기업들의 분기실적 결과 등 불확실성이 증대하자 일단 손을 놓고 관망, 떨어지는 주가를 떠받치지 않아 하락 폭이 더욱 확대됐다.그러나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27.51포인트, 0.44% 오른 6,285.31로 거래가 마감됐다. 가권지수는 월요일 2.7% 넘게 급락하며 지난 해 12월 중순 이래 최저치로 하락한 뒤 기술적인 반등장세를 연출한 것으로 판단된다.한편 우리시간 오후 3시42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44.40포인트 내린 1만6,020.42를 기록하는 등 1만6,000선을 테스트할 조짐인 반면,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13.75포인트, 0.60% 오른 2,333.95에 거래되는 중이다.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의 센섹스30지수는 이 시간 현재 87.97포인트 하락한 1만205.25를 나타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