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생보사들의 변액보험 판매실적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생보사의 총자산도 전년보다 10%이상 증가했으며, 안정적인 국공채 및 특수채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 FY'05(2005년4월~2006년3월) 생보사의 변액보험 판매실적은 8조3822억원으로 전년도 2조3789억원보다 무려 6조33억원(252.4%) 급증했다. 보장성 보험 판매실적도 전년대비 1조5309억원(5.7%) 늘어난 28조310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저축성 보험은 1조745억원(5.2%) 줄어든 19조470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이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 판매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주식시장이 호전되면서 보험계약자들이 투자형 상품을 선호했고 보험사 역시 적극적인 판매정책을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참살이(웰빙)열풍으로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저보험료·고보장 보험상품이 인기를 끈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생보사의 총자산이 크게 증가했으며 외국계 생보사의 시장점유율도 확대됐다. 생보사의 총자산은 239조 3,619억원으로 전년보다 27조 7,521억원(13.1%) 늘어났으며, 외국계 생보사의 시장 점유율은 17.3%로 전년에 비해 1.7%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삼성 대한 교보 등 국내 대형 생보사의 시장 점유율은 68.5%에서 65.9%로 2.6%포인트 떨어졌다. 생보사의 자산운용은 안정적인 국·공채 및 특수채에 대한 투자증가(63조 7,984억원 → 72조 4,856억원) 등으로 유가증권 보유비중(52.3%)이 가장 높아졌다. 한편 2005회계연도 22개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2조972억원으로 전년(2조1051억원)보다 79억원 감소했다. PCA와 뉴욕생명을 제외한 20개사가 흑자를 나타냈고, 알리안츠와 녹십자, KB생명은 흑자로 전환됐다.[뉴스핌 newspim] 김동희 기자 rha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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