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시각] 국내은행의 성장성 지표에 대한 이해 - 금융硏 김우진 위원

기사입력 : 2006년07월10일 08:14

최종수정 : 2006년07월10일 08:14

국내 은행산업을 분석하는 데 있어 충당금적립전 이익이 성장성 지표로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영업이익의 안정성이 전제되어야 함. 또한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나 선진은행의 운영사례 등을 감안할 때 향후에는자산 성장성보다 이익 성장성 지표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할 필요가 있음.■ 전통적인 은행이론에 의하면 충당금적립전 이익(이하 충전이익)은 은행의 성장성을 나타내는지표로 인식되나, 충전이익 변수를 활용하여 국내 은행산업의 성장성을 분석할 경우 이에 대한해석에 다소 유의할 필요가 있음.- 2005년말 국내은행의 실적을 분석해 보면 충전이익(= 총이익 - 판매관리비 + 영업외이익) 규모가 20.9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쳐 향후 은행의 성장성이 정체되지 않을까 하는 감독당국의 우려가 제기된 바 있음.- 반면에 국내은행의 자산 대비 충전이익 규모는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시기를 지나면서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세계 100대 및 50대 우량은행 평균과 비교해 보더라도 동 비중은 높은 수준에 있음.??이와 같이 충전이익 규모는 국내 은행산업의 성장성을 분석하는 데 있어 일관되지 못한결과를 제시하고 있음.■ 즉, 충전이익이 은행의 성장성 지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충당금전입액을 고려한 후 계산되는 영업이익의 안정성이 전제되어야 함.- 국내은행과 같이 비록 충전이익 규모가 크다 하더라도 비정상적인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구조 하에서는 충전이익 규모에 대한 해석이 왜곡될 우려가 있음.??아래 표에서 보는 것처럼 국내 은행산업의 충당금전입액 변동성은 일부 금융후진국을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에 있음.* 미국계 자산 상위 5대 은행보다 20배, 유럽계 자산 상위 5개 은행보다 200배나 높은변동성을 노정하고 있으며, 심지어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겪은 일본보다 거의 2배에 가까운 충당금전입액의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음.* 태국의 경우 DBS가 보유지분 매각을 통해 철수하는 등 은행구조조정이 실패하였고,인도네시아의 경우 은행구조조정이 제대로 진전되지 못함에 따라 산업의 낙후성이지속되고 있는 상황임.■ 한편 그동안 은행의 성장성에 대한 논의가 자산 성장성(asset growth)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나 해외 선진은행의 운영사례 등을 통하여 판단해 볼 때 앞으로는이익 성장성(profit growth)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음.- 과거에는 은행들이 대차대조표(balance sheet)를 통한‘자산불리기’로 성장이 가능하였지만, 이제는 교차판매, 현금관리(cash management), 자산관리(wealthmanagement) 등 질적으로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비이자수익, 즉 부외(offbalancesheet) 수익의 획득이 용이할 때 지속성장(sustainable growth)이 이루어질수 있음.- 선진은행들은 이익지표만으로 구성된 성과목표(performance target)를 각 사업본부에 제시함으로써 수익성 중심의 가치경영이 정착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고 있음.- 반면 국내은행들은 아직도 자산증가율 등과 같은 외형성장 지표를 수익성 지표와 함께각 사업본부에 부과함으로써 업무 추진과정에 두 목표간 상호 충돌되는 상황이 자주발생함.* 밀어내기식 특판예금 상품의 판매나 고객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방카슈랑스, 적립식펀드 등 자본시장상품을 권유하는 영업행태는 단기적으로 외형신장의 효과는 발생할지 모르나 중장기적으로 은행의 수익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될 가능성■ 실제로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는 은행간 및 업종간 경쟁압력의 증대나 비이자수익 중심의 경영전략 추진 등을 고려할 때 향후 국내 은행산업이 B/S 중심의 성장을 하는 데 한계에 봉착될가능성이 높음.- 지난 1996~2004년 동안 국내 은행산업은 매년 6.8%(CAGR 기준) 정도 성장하였으나, 2003년 이후부터 정체(2004년) 또는 5% 이내(2005년) 성장에 그치고 있음.■ 따라서 영업이익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속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신용사이클의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향후 1~2년 동안 외형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추진해 나갈필요가 있음.금융 포커스[한국금융연구원 김우진 연구위원]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