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주택담보 대출 정책에 혼선을 빚고 있는 데다 은행별 대출한도까지 일일이 지정하는 등 지나친 간섭을 하고 있어 실수요자인 서민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정훈 의원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대한 금감원 업무보고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금융감독당국이 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면서 금리가 지난 5일 연 4.97∼6.37%에서 26일 연 5.36∼6.56%로 0.39%p 올랐고, 일부 시중은행 지점은 주택금융공사의 서민용 보금자리론 대출까지 중단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금감원의 주택담보 대출 제한으로 '10년 동안 무주택으로 살다가 은행 대출로 인천에 1억5000만원짜리 32평 아파트를 사려고 계약까지 했는데 은행에 가니까 대출이 안 된다'는 등 일반 서민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