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금융] "은행, R&D인력에 대한 투자확대 등을 통해 교차판매역량 강화해야" - 금융硏

기사입력 : 2006년06월27일 08:24

최종수정 : 2006년06월27일 08:24

국내 은행들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선 지배구조의 연속성 확보, R&D 인력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교차판매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간한 '은행의 교차판매역량 제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의 지속성장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간 균형잡힌 수익구조를 창출할 때 가속화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지배구조의 연속성 확보, R&D 인력에 대한 투자 확대, 판매 중심의 영업문화 정착 등을 통해 교차판매역량을 강화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수익성 중심의 가치경영에 눈을 뜨게 되면서 전통적인 예·대상품뿐만 아니라 적립식펀드, 변액보험, 수익증권 등 자본시장상품을 병행, 판매하는 교차판매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우리, 하나, 신한 등 종합금융그룹을 지향하는 금융지주회사들의 경우 M&A를 통해 비은행금융기관 자회사의 규모를 확대시키고 있는데, 이는 유통 이외에도 제조 역량까지 높임으로써 수익구조에 균형을 가져오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해 은행의 비이자수익 비중이 하락한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은행의 수수료 수입 확대 노력이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지는 다소 의문시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004년말 일반은행의 비이자이익은 4조5721억원으로 총이익 대비 비이자이익 비중은 18.5%에 달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13.0%에 머물렀다. 금융연구원 김우진 연구위원은 "그동안 국내은행들은 이자이익 대신 수수료이익을 새 이익성장의 엔진으로 삼아 이를 최대화하는 노력을 다각도로 전개해왔다"며 "하지만 수수료이익의 비중이 하락한 사실은 수수료 관련 정책이나 성장전략 방향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은행들의 교차판매의 강화 노력에도 불구, 수수료이익의 기여도가 낮은 이유는 완전 겸업화를 저해하는 규제체계, 매트릭스조직에 대한 임직원의 이해 부족, 밀어내기식 영업관행 등의 요인도 있으나 무엇보다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인적역량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부분의 국내은행들은 세계적 수준의 은행들에 비해 낮은 수준의 비용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IT 투자비용이 낮고 middle office 인력이 부족하며 판매문화의 미정착으로 마케팅비용이 낮은 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은 "인적역량의 제고를 위해서는 고객의 정보를 취득하고 분석하는 데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인력과 비용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영의 연속성이 보장되는 지배구조의 확립은 그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국내 은행들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기업들과 같이 DB 분석가 등 R&D 인력을 대규모로 충원하고 마케팅인력을 확보,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수익성 중심의 경영은 단기 업적주의를 지양하고 고객과의 장기관계 형성을 통해 지속성장할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경영의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는 환경 하에서는 추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김종수 기자 js33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