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시아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미국 금리인상 및 하반기 경기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지난 주말에 이어 다시 약세를 기록한 것이 부정적이 재료가 됐다. 미국 증시 또한 아시아 증시의 전날 하락에 자극을 받는 등 서로 상승작용을 나타낸 셈이다.또한 지난 주 급반등 시도를 나타낸 시장은 특별한 추가적인 매수 재료가 없자 모멘텀이 소진되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가 진정국면을 보인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청산 매물이 증가했다.일부 시장전문가들은 특히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이날 리만 브라더스가 보고서를 통해 美 연준이 10월까지 기준금리를 5.75%까지 인상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다고 전했다.20일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211.94엔, 1.43% 하락한 1만4,684.41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1만4,811엔으로 거래 개시된 이후 이 부근에서 맴돌던 지수는 후장들어 낙폭을 늘리더니 한 때 1만4,621.87엔까지 내려가기도 했다.도쿄증권거래소의 토픽스(TOPIX)는 17.34포인트 내린 1,510.32엔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닛케이225지수 선물 9월물 가격은 220엔 급락한 1만4,670엔을 기록했다.이날 후쿠이 일본은행(BOJ) 총재가 기자클럽에서 "통화정책 변경을 지체없이 신속하게, 그러나 점진적으로 이루어낼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여기에다 5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제로금리를 오래 끌지 말고 종료해야 된다는 식으로 언급한 것이 전해지면서 달러/엔이 115엔 선 밑으로 하락했다.전날 하락세 속에 유일하게 올랐던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 219.49포인트, 무려 3.33% 급락한 6,363.55로 거래를 마감했다.오후장 거래가 진행 중인 홍콩증권거래소의 항셍지수는 낙폭이 다소 줄어들면서 우리 시간 오후 4시 경 165.01포인트, 1.05% 내린 1만5,603.85에 거래되는 중이다.한편 오전 장 거래가 끝나고 오후로 접어든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의 센섹스30 지수는 전일대비 183.04포인트 1.83포인트 하락한 9,814.80으로 오전에 비해 낙폭이 다소 줄어들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