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이사회에서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외환전문가들은 유로/달러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지난 주에 이어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정책의 조기종료 가능성이 주목되는 가운데, 주말 나올 日 1월 전국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 폭 확대 전망으로 엔화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美 블룸버그통신(Bloomberg News)은 지난 주말 총 48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48%가 달러화 대비 유로화 매수를 추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CB는 지역경제가 성장모멘텀을 형성하는데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할 우려가 있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쟝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금융시장의 금리인상 기대가 "합리적"인 것이라며, 자신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최근까지 경제동향을 보자면 미국 경제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고, 연준의 금리인상 추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유로/달러의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주말 나온 美 1월 내구재주문은 10.2%나 감소했으나, 항공기 등 운송장비를 제외할 경우 0.6%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최근 7주 동안 6주간 달러화가 유로화대비 강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이 같은 미국 경기 및 금리전망의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재료들은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ABN암로의 전문가들은 "유로화가 현재 수준에서 더이상 하락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유로/달러의 연말 전망치를 1.28달러로, 유로/엔의 경우 143.36엔으로 각각 제시하는 중이다.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ECB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로 인상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하는 중이다. 또 블룸버그 서베이 결과 46명의 전문가들 모두가 3월2일 ECB의 25bp 금리인상을 예상했다.한편 주요 외환전문가들은 지난 주 엔화가 달러 및 유로화 대비 한달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에 이번 주에도 양적완화 정책의 종료 전망에 기초한 엔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다.일본은행이 양적완화 정책의 해제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주목하는 소비자물가동향 중에서 1월 결과가 주말 나온다. 현재 전문가들은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가 0.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하는 중이다. ◆ 블룸버그 주간 서베이 결과▷ 유로: 매수 23..... 매도 20..... 보유 5▷ 엔: 매수 24..... 매도 19..... 보유 5▷ 파운드: 매수 23..... 매도 18..... 보유 7▷ 스위스프랑: 매수 20..... 매도 19..... 보유 9▷ 호주달러: 매수 16..... 매도 21..... 보유 11▷ 캐나다달러: 매수 23..... 매도 19..... 보유 6▷ 유로/엔: 매수 20..... 매도 24..... 보유 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