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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략] 환율 1,055원대로 9개월여 최고치, "외인 주식 관련 매수헤지 지속, 1,060원대 보고 가야하나"

기사입력 : 2005년10월20일 16:01

최종수정 : 2005년10월20일 16:01

달러/원 환율이 나흘째 상승하며 지난 1월 초이래 9개월여 최고치를 기록했다.글로벌 달러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가 조정에 따른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리스크 헤지 매수세가 결합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미국의 긴축 기조가 지속되면서 달러 자산에 대한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긴축 기조에 따라 신흥시장의 유동성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이 최근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이에 따라 아시아시장에서는 주가가 조정국면에 처하면서 아시아 통화 대비 달러 강세가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55.90으로 전날보다 1.10원 상승하며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 1월 6일 1,058.80원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조정으로 1,051.80에 약세 출발했으나 1,051.50을 저점으로 상승, 장중 1,056.00까지 상승하며 지난 7월 7일 1,056.50원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이후 수출업체 네고와 레벨 경계감에 따른 차익매물이 공방을 벌였으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매수세와 경합을 벌이며 장중 고점인 1,056원에 바짝 다가서며 상승세로 마쳤다.종합지수는 전날 30포인트 이상 급락한 뒤 뉴욕주가 상승으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1,162.23으로 전날보다 9.10포인트, 0.79% 상승하며 마쳤다.그러나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1,435억원을 순매도, 최근 20일 동안 2조9,000여억원의 순매도를 지속했다.달러/엔 환율은 도쿄시장에서 개장초 115.20선까지 다소 밀리기도 했으나 대체로 115.50 이상의 강세를 지속했고, 유로/달러는 1.1970선대에서 약세를 기록하며 1.20선대 반등 탄력이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52억3,650만달러로 전날 50억350만달러보다 다소 늘어났다. 21일(금요일) 기준환율은 1,054.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달러가 미국 금리인상 상한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여기에 수급상으로 국제 고유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으로 상승 흐름이 잡혀가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그동안 국내 주가가 8.31 부동산 대책과 금리인상의 환경 속에서 적립식 펀드, 변액보험, 개인 미수금 증가 등 국내 유동성으로 급등한 이래 조정 국면에 들어갔고, 여기에 미국의 긴축 바람이 더해지며 외국인 매도세가 가중되고 있다.외국인은 이날까지 20일째 연속 순매도를 하고 있는 상황이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관점에 더해 주가 조정과 환율 상승에 따른 리스크 회피 시각이 더해지며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국내외 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과 매수포지션 조정이 일부 진행되고 있으나 당분간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글로벌 달러 강세에 더해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수급상 매수세가 받춰줄 것이라는 분석이어서 매수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주가는 급락 이후 조정을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 주식 매도가 그치질 않고 있다"며 "주가 급락이 보유주식에 대한 차익욕구를 주고, 달러 상승세가 리스크 헤지 매수를 유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글로벌 달러도 밀리지 않는 상황에서 정유사 등의 저가매수가 1,050원을 받춰주고 있다"며 "달러 강세 분위기가 어디까지 전개될 지가 현재의 상승 강도를 가름할 것 같다"고 말했다.물론 단기적으로는 하이닉스의 해외 DR발행건 추진에 따른 물량 부담 인식이 고점 경계감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채권단 지분 1억500만주에 대해 해외에서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해외 설명회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채권단 지분 매각을 위한 해외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 증권거래법상의 문제로 상세한 내용은 발행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그렇지만 DR 발행가격은 오는 26일 종가를 기준으로 결정되며 시장에서는 대체로 17억달러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하고 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레벨 부담과 더불어 하이닉스 DR 발행 부담감이 일부 작용하고는 있다"며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고 역외 매수가 이어지면서 고점대이 점차 올라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긴축 기조 확대에 따른 아시아 신흥지역 내 유동성 축소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아시아시장에서 꾸준한 달러매수세로 나타나는 듯하다"고 말했다.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하이닉스 등에 대한 물량 부담이 있으나 아직 달러가 더 오를 시간이 있다"며 "그때까지 글로벌 달러의 강세가 어느 정도 진행될지, 또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질 지가 주요 변수"고 말했다.이어 그는 "일단 중공업 등의 물량으로 변동성이 커질 우려도 있지만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연중 최고치를 넘어 1,060원 이상으로 넘어갈 수 있어 이에 대비할 필요도 있다"며 "달러/엔이 연중 10% 이상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그동안 못오른 달러/원 상황을 감안하면 급등 가능성에 대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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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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