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증시를 단기적으로 예측하기란 어려운 일인데, 최근에는 악재에도 주가가 오르고, 오히려 호재에는 주가가 내리는 등 더욱 전망이 꼬이고 있는 중이다.美 마켓와치(MarketWatch)의 뉴스레터 관련 고정 칼럼을 담당하는 마크 허버트(Mark Herbert)는 장기간 최고의 실적을 자랑하는 뉴스레터들을 통해 시장의 현재적 위치(market timing)에 대한 시각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현재 장세에 대해 낙관(bullish)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현재 주식시장에 좋은 소식이라고 지적했다.허버트는 자신이 관찰하는 허버트 파이낸셜 다이제스트(Hulbert Financial Digest) 내의 뉴스레터들 중 지난 10년 동안 시장의 현재 위치에 대해 가장 바른 지적을 내놓았던 5개 뽑았다.원래는 이런 기준에 맞는 뉴스레터가 6개였지만, 그 중 하나는 기계적인 시장 입출입 시스템으로 된 것인데다, 이번 9월 첫번째 주가 지나면 시장에서 빠져나올 계혹을 가지고 있어 제외했다고 허버트는 밝혔다. 여기서 그는 현재 증시에 대한 낙관이 장기 기대수준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이렇게 뽑힌 5개 뉴스레터를 보면, 먼저 더 블루칩 인베스터(The Blue Chip Investor)의 경우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하면서 증시 모델 포트폴리오 중 거의 90%를 투자하고 있는 중이다. 또 밥 브링커의 마켓타이머(Bob Brinkers' Marketimer)는 아예 전적으로 주식시장에 투자하라고 권고한다. 이 뉴스레터는 "약세론자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말고 매수포지션을 유지하라"고 강조하고있다.노로드 펀드 인베스터(No-Load Fund Investor)의 경우 스스로 마켓타이머가 되기를 거부하고 있고 특정한 주식시장 전망을 제공하지 않지만, 이들의 '웰스 빌더(Wealth Builder)' 포트폴리오는 美 주식을 70%나 편입하고 있는 중.타이머 다이제스트(Timer Digest)는 두 가지 마켓타이밍(market-timing) 모형을 지닌 뉴스레터로, 그 중 하나는 지난 1년동안 상위 10대 마켓타이머들의 컨센서스를 이용한다. 이들은 이전 컨센서스가 10곳 중 낙관적인 곳이 3곳에 불과하고 중립이 하나 정도로 전체적으로는 비관적(bearish)인 분위기가 강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장기 컨센서스는 10곳 중 9개가 낙관적이라고 보는 등 전체적으로 낙관이 우세하다고 밝혔다.빅커스 위클리 인사이더 리포트(Vickers Weekly Insider Report)는 모델 포트폴리오 두 개 모두 증시에 완전히 투자하라고 권고하는 등 美 증시를 낙관하고 있다고 한다.허버트는 이처럼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최상위인 뉴스레터 중 세 곳이 명백한 강세론 입장이고, 네 번째는 단기적으로는 약세론이지만, 장기적으론 강세장을 예상하는데다, 다섯 번째의 경우 별말이 없지만 포트폴리오 중 70%나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그는 이들의 전망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실제로 얼마나 강세를 보일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문제지만, 최소한 지난 10년간 최고의 실적을 낸 사람들의 시각 속에서 증시에 대해 낙관이 지배적이란 사실은 현재 시장의 상황을 보는데 중요한 단서라고 주장했다.특히 허버트는 자신이 지난 4월말에도 이와 유사한 칼럼을 쓴 적이 있으며, 당시에도 이들 5대 뉴스레터는 모두 증시전망에 낙관적이었으며, 실제로 과거 자신이 칼럼을 작성한 시점 이후 다우지수는 3.4% 상승하고 나스닥지수는 거의 12%나 급등했다고 강조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