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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략] 5월이후 10년만기 국고채발행 전망과 14일물 통안증권입찰 의미

기사입력 : 2005년04월19일 09:39

최종수정 : 2005년04월19일 09:39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1조7800억원의 10년만기 국고채입찰이 끝났다. 입찰후 강세를 기대했던 쪽과 마찰요인으로 인해 밀릴 것으로 기대했던 곳이 엇갈렸으나 낙찰금리 수준으로 장을 마쳤으니 어제는 무승부인 셈이라고 할 수 있다.5-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의 스프레드가 61bp나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10년물에 대한 관심은 그렇게 높지 않다. 일부는 스프레드가 좋다고 보고 5년 팔고 10년 사는 스프레드 매수 관점을 보이고 있지만 딜링용이나 의무로 떠안은 곳은 1bp만 떨어져도 팔아치운다. 10년물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히 큰 이유는 작년에 10년물로 딜링을 했다가 연초 금리가 급등하면서 엄청난 손실을 입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점과 재경부가 10년만기 국고채비중을 상황이 허락하면 늘리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수급상으로 볼 때 10년물은 국고채 3개 종목 중에서 가장 좋지 않은 채권이 돼버린 셈이다.재경부는 1-4월중 모두 20조5백억원어치의 국고채를 발행했다. 올해 국고채발행한도 59.4조원의 34.5%를 발행했고 39.35조원이 남아있다.지금까지 4개월동안 발행된 국고채를 만기별로 보면 3년물이 6조2400억원으로 33.6%, 5년물이 8조원으로 40%, 10년물이 5조3100억원으로 26.4%다.재경부는 올해 10년만기 국고채발행비율을 적어도 30%는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중장기적으로 장기채발행비중을 늘리기 위해서는 3,5,10년 발행비중을 적어도 작년 수준인 3대4대3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 5월이후 국고채발행 규모 월평균 최소 1.56조 예상 5월 국고채발행비중도 이같은 입장의 연장선 상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재경부관계자는 이와관련 “5월 국고채발행계획상 10년만기 발행비중은 30%가 될지, 1-4월중 진도가 덜 나간 부분을 추가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10년물 발행진도가 아직도 미흡한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연간으로 10년물 발행비중을 적어도 30%로 맞추려면 매월 30%나 이를 약간 넘는 수준으로 10년물을 발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재경부가 매월 국고채를 균등발행할 경우 5월이후 8개월간 국고채발행규모는 월 4.92조원이 된다. 올해 10년물 발행비중을 30%로 맞추려면 10년물은 월평균 1.56조원이 발행돼야 한다. 지금의 재경부 입장이 바뀌지 않는다면 10년만기 국고채는 앞으로 월평균 1.56조원 이상 발행되는 셈이된다. 월 최소 1.56조원이라는 10년만기 국고채는 지금의 10년만기 수요여건으로 보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시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연기금의 기본수요는 입찰물량의 20%이고 보험사는 시가평가를 받는 변액보험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10년물 수요가 줄었다. 연기금 보험사의 수요는 50%를 채 넘기지 못하는 수준이다. 은행 투신 증권사가 나머지 50%정도를 사야하는 데 10년물 딜링수요가 줄어들어 쉽지 않다는 견해가 많다. 어제는 미국 경제의 소프트패치 가능성과 주가급락 등 대내외 주변여건이 채권시장에 상당히 우호적이어서 그나마 충격없이 넘어갔지만 10년물의 수급은 앞으로도 부담스러워 스프레드 축소가 만만치 않다는 견해가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 14일물 통안입찰, 지난 2월과 오늘은 성격이 달라요 -한은이와별도로 한국은행은 오늘 2조원의 91일만기 통안증권입찰과 1조5천억원의 14일만기 통안증권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14일물 통안증권 입찰이 지난 2월1일에 이어 다시 등장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에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2월과 14일물 통안증권입찰과 오늘 14일물 통안증권입찰은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지난 2월은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장기물을 단기물로 대체한 것인 반면, 지금은 RP대체용이라고 한은 관계자는 설명했다.단기자금이 이번 지준반월(22일)까지는 좋지만 오는 27일 부가세(8조원 추산) 국고환수와 내달 3일 월말세수 국고환수가 이뤄지면 일시적으로 단기자금이 부족해 질 수 있는 상황인데 RP매각 담보채권이 4조5천억원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부득이 14일물 통안증권으로 대체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통안증권입찰이 시장의 예상보다 늘어나긴 했지만 14일물 통안증권은 RP대용이기 때문에 별 영향은 없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수잔 비에스 연준이사의 ‘고유가로 인한 일부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美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발언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고 미국 주가는 급락세를 멈추고 혼조세를 보였다.오늘 채권시장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와 10년만기 국고채를 받은 국채전문딜러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매물을 내놓을지, 이런 매물은 어느 선에서 소화될지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시장에서의 움직임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어제 10년국고채입찰이 끝남에 따라 2주일간의 국고채발행공백이 있다는 점이 우호적이라는 시각과 오는 25일 8조원의 부가세납부가 있고 투신사로의 자금유입이 대략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수급을 썩 좋다고 보기 어렵다는 견해가 맞서고 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3.80-3.86%, 국채선물 6월물은 111.20-111.4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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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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