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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략] 10년 국고채입찰 부담의 시험대.. “선반영 됐다 vs 안됐다”

기사입력 : 2005년04월15일 10:42

최종수정 : 2005년04월15일 10:42

어제 채권시장은 미디어 리스크에서 벗어나며 시장심리가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국세청의 외국펀드에 대한 세무조사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세계경기가 다시 둔화될 조짐이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 등이 채권시장에 다소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다음주 월요일 1조7800억원의 10년만기 국고채입찰에 대해서는 부담이 이미 선반영됐기 때문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란 견해와 시장의 수요에 비해 물량이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로 갈렸다.이미 선반영됐다고 보는 쪽은 5-10년 스프레드가 57bp로 상당히 벌어져 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 5-10년 스프레드는 지난 1월14일 장중한때 64bp까지 벌어진 적이 있으나 역사적으로 보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01년 11월 예보채가 대거 발행될 때 장기채부담이 컸을 때 이후 종가 기준으로 5-10년 스프레드가 이처럼 벌어진 거의 없었다.미국과 비교해 봐도 5-10년 스프레드는 많이 벌어져있다. 미국의 5-10년 스프레드는 38bp수준이다.이같은 스프레드를 감안할 때 10년만기 국고채입찰은 물량은 많지만 5년물을 팔고 10년물을 사는 스프레드 매수가 유입될 수 있고 장기투자기관의 수요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금리 보다 다소 높은 선에서 낙찰되지 않겠느냐는 논리다.세계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미 국채수익률이 다시 하락하고 있는데다가 주가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10년입찰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는다. 반면 선반영이 덜 됐다고 보는 쪽은 스프레드 상으로는 일부 선반영된 측면이 있지만 최근의 10년물에 대한 수요감소와 재경부가 10년만기 국고채를 적어도 30%정도는 발행하겠다는 입장을 감안하면 예상치 않은 입찰 충격이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10년만기 국고채에 대한 수요는 1,2월 금리가 폭등한 이후 많이 줄었다. 우선 10년물로 대규모 손실의 본 은행 투신 증권사의 딜링수요가 급감했고 보험사들의 수요도 변액보험의 판매비중이 늘어나면서 종전보다는 줄어드는 추세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그런대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정 수준에 그칠 것 같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와관련 “다음주 월요일 10년만기 국고채입찰 때도 종전처럼 물량을 일정비율 확보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지난달 한 은행이 5년물 입찰을 대거 받아 시장에 영향을 준 것처럼 시장에 영향을 줄 정도로 입찰에 참가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입찰비율은 20-30%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10년만기 국고채입찰에서 22개 국채전문딜러(PD) 1개사가 받게되는 물량은 800억원 정도이다.이중 실수요로 연결되지 않은 물량은 국채전문딜러가 떠안을 수 밖에 없는 데 리스크관리에 민감해진 상황에서 시장여건이 조금만 좋지 않아도 떠안은 물량을 털어내거나 국채선물을 통한 헤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많다. 오늘 채권시장은 이런 두가지 견해 가운데 어느쪽에 힘이 실릴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 다음주 월요일 10년만기 국고채입찰 부담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날이다.통안증권 창구판매를 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오는 22일까지의 지준사정을 보면 창판을 할 가능성도 있지만 오는 25일 대규모의 부가세 납부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RP매각이나 다음주 화요일 통안증권입찰을 통해 잉여자금을 흡수할 가능성도 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어제 장마감후 “아직까지는 (통안증권 창구판매를 할 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다고 보는 자금판을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어제 외국펀드에 대한 세무조사 실시로 급락했던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어제 3000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한 외국인의 국채선물 시장 움직임은 어떨지 등도 변수가 될 듯하다. 10년만기 국고채입찰을 앞두고 있어 금리가 떨어지더라도 크게 떨어지기는 어렵고 밀릴 경우 저가매수 강도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다.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이 2월 기업판매가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지표가 잇따라 나온 가운데 기업실적 우려까지 가세하면서 단기물을 중심으로 큰폭으로 하락하고 주가도 급락한 것은 다소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5-1호)는 3.86-3.94%, 국채선물 6월물은 110.90-111.2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시장 영향으로 다소 강하게 시작했다가 오후장에는 10년물입찰에 대한 선매도헤지로 다소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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