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2004년 3월 첫째주(3.2∼3.5) 외환시장에 대한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딜러들의 전망을 담아 게재합니다. 이번주 뉴스핌의 환율예측 컨센서스에는 국민은행 노상칠, 기업은행 김성순, 산업은행 이정하, 외환은행 구길모, 제일은행 신범수, 조흥은행 김병돈, 한미은행 류현정, ABN암로 윤종원, BNP파리바 박준근, 크레디리요네 이병협, CSFB 박안식, HSBC 이주호, JP모건체이스 이성희, 스탠다드챠타드 안희준, 도쿄미쯔비시 정인우 딜러 등 15명(회사 가나다 ABC순)의 외환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딜러들의 예측 종합을 둘로 나눠 게재합니다. 이번주 외환시장의 상황을 판단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3월 첫째주 환율전망은 월간 전망 기사로 대체합니다)
◆ 3월 첫째주 외환딜러 환율전망 종합 ▷ ABN암로은행 윤종원 부장 : 이번주 달러/원 환율 1,168∼1,178원 전망, 조정 국면 진입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1,170원대에서 주요 거래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엔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아직 트렌드가 바뀌지는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업체 네고 등 물량 부담이 여전하다는 게 확인되고 있다. 달러/엔도 일본 당국의 개입으로 유지되고는 있으나 장중 매물에 밀리는 모습이다. 지난주 갭업 또는 갭다운한 뒤에 출렁거림 속에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다. 따라서 이번주의 경우 달러/원이 1,170원대에서 일단 조정을 거친 뒤에 향후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 BNP파리바은행 박준근 부장 : 달러/원 환율 1,170∼1,190원 전망, 달러/엔 조정국면 역내외 시각이 모두 달러/엔이 위로 더 가지 않을까 바라보는 양상이다. 달러/엔에 대한 시각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달러/엔이 반등한 뒤 110엔대를 돌파하지 못한다면 달러/원도 1,170∼1,190원대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달러/엔이 상승한다면 역외 매수가 유입되고, 보유주식에 대한 헤지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달러/엔이 하락한다면 헤지필요성은 현격히 줄어들 것이다. 달러/엔이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어 숨고르기가 더 진행될 지 주목된다. ▷ 크레디리요네은행 이병협 이사 : 달러/원 환율 1,165∼1,185원 전망, 글로벌 달러 움직임 주목이번주 외환시장은 달러/엔이나 유로/달러 등 글로벌 달러 변동성이 주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업체 네고 등 매물이 피크를 이뤘으나 강하게 잘 버텨냈다. 달러/엔이 반등 조정을 보이면서 등락하면서 국내시장도 연동되는 모습이다. 이번주에도 달러/엔의 동향에 따라 장중 등락을 벌이는 패턴이 반복될 듯하다. 기본적으로 1,150∼1,190원대 레벨은 편한 레벨이고 1,180원대 이상에서는 헤지매물이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주 달러/원은 다소 넓게는 1,165∼1,185원, 좁게는 1,172∼1,182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 CSFB은행 박안식 이사 : 달러/원 1,170∼1,180원 전망, 달러/엔 변수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1,170원대가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이 얼마나 오를 수 있느냐가 변수이긴 하다. 달러화는 주요통화에 비해 저평가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중국 위안화에 대해서만 고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 문제 등 해결하려면 위안화를 움직여야 할 것이다. 일본도 지난해 4/4분기 7% 성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입으로 레벨을 지지했다. 위안화 절상 문제가 남아있는 한 개입이 인정되더라도 하락 가능성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HSBC은행 이주호 이사 : 달러/원 환율 1,166∼1,185원 전망, 달러/엔 110선 돌파 여부 이번주에도 달러/엔을 따라 움직이는 장이 예상된다. 시장이든 정부든 달러/엔의 동향을 주요 지표로 삼고 있다. 달러/엔의 변동성, 그리고 역외 매수세의 유입 등이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월말 네고 장세가 일단락되면서 상승시도가 예상된다. 달러/엔이 110선을 상향 돌파하려고 시도한다면 달러/원도 오름세를 타진할 것이다. 엔/원은 물론 하락할 여지가 있다.▷ JP모건체이스은행 이성희 상무 : 달러/원 환율 1,160∼1,190원 전망, 달러/엔 장세기본적으로 이번주 시장도 달러/엔 장세가 예상된다. 달러/엔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라가는 속도는 다소 늦어지고 있으나 상승세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엔/원도 하락하고 있다. 당국의 정책 의지 역시 달러/엔에 놓여 있는 만큼 달러/엔 상승에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 스탠다드챠타드은행 안희준 부장 : 달러/원 환율 1,165∼1,180원 전망, 달러/엔 상승 한계이번주 외환시장은 다소 밀리는 장세가 예상된다. 달러/엔이 110대 돌파 여부가 주목되고 있으나 달러/엔이 110선을 넘기에는 물량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다. 달러/엔은 추가상승보다는 밀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개입 역시 공격성을 덜하고 있다. 위쪽으로 오를수록 네고 등 매물이 지속 출회되고 있기 때문에 환율수준을 높이는 개입은 무의미하다. 역외 매수세가 상승을 리드하는 요인이기는 하지만 외국인은 여전히 주식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3월중에는 일본업체들의 본국 송금이 있어 달러/엔도 다소 하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 도쿄미쯔비시은행 정인우 지배인 : 달러/원 1,166∼1,180원 전망, 달러/엔 조정 국면 외환시장의 관심은 이번주에도 달러/엔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이 108이 지지되느냐가 관심이다. 유로/달러도 단기 추이가 전환되는 과정이다. 매물 소화과정이 좀더 진행될 경우 달러 강세가 좀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대러차관 이자지급분에 대한 은행권 헤지 등이 수급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 달러/엔 등 글로벌 달러가 방향성을 얻지 못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 시장에 물량은 언제든지 있는 것이니 만큼 달러/엔이 등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IMF 등의 개입 자제 권고 등도 정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이번주에도 업체 매물 등 셀 분위기 속에서 달러/엔에 따른 상승 여부를 탐색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이월 네고를 보면서 장중 상승시 고점 매도 전략이 유효하다고 본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