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하룻만에 다시 하락했다.역외선물환(NDF) 만기정산에 따른 픽싱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온 데다 업체들의 네고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그러나 외국인 주식 매도가 사흘째 이어진 데다 정부의 개입 의지가 자리잡으면서 시장 역시 과도한 매도세는 나타나지 않아 낙폭이 제한됐다.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66.20원으로 전날보다 2.2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2.70원 내린 1,167.10원을 기록했다.이날 달러/원 현물환율의 장중 고점은 1,169.00원을 기록했으며 장중 하향하며 저점을 1,166.00으로 낮췄다. 하루 변동폭은 3.00원이었다.현물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14억9,4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0억6,750만달러가 거래돼 모두 25억6,2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요일(6일) 기준 환율은 1,167.20원에 고시된다.도쿄외환시장의 달러/엔은 G7 회담을 앞두고 개입경계감 속에서 105.50대의 보합선에 머물렀으며, 유로/달러는 ECB 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1.2450선에서 정체된 양상을 나타냈다.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가 사흘째 이어졌으나 선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하면서 시장베이시스가 호전되며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했다.종합주가지수는 840.92로 전날보다 5.42포인트, 0.65% 승상하며 마쳤고, 코스피선물 3월물은 110.00으로 0.40포인트 올랐다. 시장베이시스는 0.23의 콘탱고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LG카드 지원 문제가 다시 꼬이면서 개인들의 투매가 이뤄지며 436.87로 0.58포인트, 0.13%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810억 원, 코스닥시장에서는 6억원을 각각 순매도 했다. ◆ G7 회담 전 소강 전망, 정부 개입 및 외인 주식 매도 관심 전체적으로 이번주말 미국의 고용동향 발표와 미국 플로리다 보카 레톤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있어 약보합 수준에서 정체됐다.ABN암로의 김진곤 딜러는 "픽싱 매물에다 G7 회담에서 달러 약세기조와 아시아통화 절상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 업체들의 네고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회담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고 해외시장도 정체를 보여 다소 소강상태였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주초반 주요 개입선이자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170원이 붕괴되며 G7 회담 영향이 선반영됐고 정부가 이틀 연속 종가관리성 개입으로 1,165원을 방어한 터여서 회담 전까지는 변동성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수급상으로는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이고, 역외에서 외국인이 일부 커버매수에 나서고 있어 업체 매물이 공방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대규모의 무역흑자 등으로 고점 매도인식은 유지될 전망이다. G7에서 달러 약세 기조가 확인되더라도 정부의 개입으로 반영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기업은행의 김성순 딜러는 "내일은 NDF 픽싱 셀이 별로 많지 않고 주말 G7 회담 영향으로 추가 하락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1,170원대 회복은 어렵더라도 G7 영향을 고려해 정부가 다소 환율을 올려놓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ABN암로의 김진곤 딜러는 "무역수지 흑자가 월 29억달러나 되는 상황이고 G7 이후 달러 하락을 기대하는 인식이 크다"면서도 "하락하더라도 정부 개입에 따라 완만하게 속도 조절 속에서 반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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