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교역조건이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올 3/4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00년=100)는 71.2로 전분기대비 1.7%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단가지수를 수입단가지수로 나눠 100을 곱한 수치로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한다. 이 지수가 낮을수록 단위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든다.
즉 순상품교역조건지수 하락은 국내 소비자들의 대외구매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체감경기 악화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4분기 81.3에서 시작해 2/2분기 78.9, 3/4분기 77.6, 4/4분기 78.2, 올 1/4분기 75.1, 2/4분기 72.4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하락 곡선을 그려왔다.
순상품 교역조건이 악화된 것은 원자재 및 유가 급등으로 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더 큰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수입단가지수는 원유, 철강재, 전기.전자기기, 내구소비재 등 대부분의 품목이 오르며 전분기 대비 4.7% 상승한 131.8을 기록했다. 이는 1990년 4/4분기(134.0) 이후 최고치이다.
이에 반해 수출단가지수는 의류, 직물 등이 내렸으나 화공품, 철강제품 등이 오르며 93.8을 기록, 전분기 대비 2.9% 상승했다.
한편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이 늘어난데 힘입어 작년동기대비 7.3% 상승한 149.2를 기록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에 수출물량지수를 곱한 후 100으로 나눈 것으로 총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한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4/4분기 150.8을 기록한 이후 올해 1/4분기 140.5로 떨어졌으나 2/4분기 148.3, 3/4분기 149.2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수출물량지수는 작년동기보다 16.9% 오른 209.5로, 수입물량지수는 11.5% 상승한 154.5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이상현 차장은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교역조건이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며 "다만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와 원자재가격이 지난 9월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4/4분기에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올 3/4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00년=100)는 71.2로 전분기대비 1.7%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단가지수를 수입단가지수로 나눠 100을 곱한 수치로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한다. 이 지수가 낮을수록 단위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든다.
즉 순상품교역조건지수 하락은 국내 소비자들의 대외구매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체감경기 악화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4분기 81.3에서 시작해 2/2분기 78.9, 3/4분기 77.6, 4/4분기 78.2, 올 1/4분기 75.1, 2/4분기 72.4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하락 곡선을 그려왔다.
순상품 교역조건이 악화된 것은 원자재 및 유가 급등으로 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더 큰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수입단가지수는 원유, 철강재, 전기.전자기기, 내구소비재 등 대부분의 품목이 오르며 전분기 대비 4.7% 상승한 131.8을 기록했다. 이는 1990년 4/4분기(134.0) 이후 최고치이다.
이에 반해 수출단가지수는 의류, 직물 등이 내렸으나 화공품, 철강제품 등이 오르며 93.8을 기록, 전분기 대비 2.9% 상승했다.
한편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이 늘어난데 힘입어 작년동기대비 7.3% 상승한 149.2를 기록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에 수출물량지수를 곱한 후 100으로 나눈 것으로 총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한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4/4분기 150.8을 기록한 이후 올해 1/4분기 140.5로 떨어졌으나 2/4분기 148.3, 3/4분기 149.2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수출물량지수는 작년동기보다 16.9% 오른 209.5로, 수입물량지수는 11.5% 상승한 154.5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이상현 차장은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교역조건이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며 "다만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와 원자재가격이 지난 9월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4/4분기에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