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전시의회는 3일 이효식 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를 검증했다
- 허태정 시장 캠프 이력에 따른 코드 인사 논란이 제기됐다
- 재정 악화와 오월드 적자, 공사채 상환 대책도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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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시장 인연·캠프 활동 경위 놓고 '정치적 중립성' 도마위
공사채·오월드 적자 해법 부족 집중 질타…재공모 과정도 추궁
[대전=뉴스핌] 박정하 기자 =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임명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코드 인사'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허태정 시장 선거캠프 활동 이력을 둘러싸고 정치적 중립성과 경영 독립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취임식 사전 준비 논란과 1차 공모 무추천 후 재공모 과정의 적절성, 공사 재정건전성 악화 등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오월드 적자 해소와 6500억원 규모의 공사채 상환을 둘러싸고 후보자의 경영 구상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3일 이효식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자질과 전문성, 경영 능력 등을 검증했다.
이날 하경옥 위원장은 이 후보자가 허태정 시장 선거캠프에서 건설·건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을 따졌다.
하 위원장이 "캠프 활동이 자청한 것이냐, 허 시장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냐"라고 묻자, 이 후보자는 "민선 7기 때 대전시에서 근무하면서 시장님과 인연이 이어졌다. 서로 부르기 전에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됐다"고 답했다.
특히 하 위원장은 "선거캠프에서 함께 활동한 이력 때문에 외부에서는 '코드 인사'라는 우려가 나온다"며 정치적 중립성과 경영 독립성 확보 방안을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허태정)시장님은 정치적 이해관계나 코드보다는 능력을 주로 판단하는 분으로 알고 있다"며 "인사와 사업 결정은 객관적인 기준과 절차에 따라 추진하고 외부의 부당한 요구에는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청문회에서는 경영 구상보다 취임식 사전 준비 논란도 제기됐다.
구본환 의원은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도시공사 내부에서 취임식을 준비했다는 논란을 지적하며 "청문회도 하기 전에 취임식을 준비한다는 게 말이나 되느냐. 의회가 이렇게 만만하냐"고 질타했다.
1차 공모에서 추천받지 못한 이 후보자가 2차 재공모에 다시 지원한 배경도 추궁 대상이 됐다.
김기흥 의원은 1차 공모 무추천 이후 2차 재공모에 다시 지원한 배경을 따지자 이 후보자는 "도시공사 홈페이지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며 "공직 경험과 민간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공사를 잘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허태정 대전시장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도 거론하며 시장 공약사업과 공사의 재무건전성이 충돌할 경우 독립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지 추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사업계획이 비경제적이거나 보상비가 크게 증가하는 경우 사실대로 보고하고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재정 지원 없이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점도 시장에게 솔직하게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도시공사 재정 문제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민숙 의원은 도시공사의 부채비율 상승과 오월드의 적자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실효성 있는 개선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도시공사 부채비율이 2024년 약 90%에서 2025년 159%, 2026년 약 172%로 상승했으며 2027년에는 251%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오월드의 누적 적자를 지적하며 정상화 대책의 구체성 부족도 질타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2025년 오월드 입장객이 약 69만명으로 감소했고 누적 적자는 1300억원에 달한다"며 "주택사업 수익을 활용해 시설과 콘텐츠를 개선하고 오월드 재창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은 "부채비율을 낮추고 공사채를 상환하겠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이야기"라며 구체적인 수익사업과 경영개선 방안을 요구했다.
김신웅 의원은 2027~2029년 만기가 도래하는 공사채 6500억원의 상환 계획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특히 2028년에만 3500억원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이 있느냐는 것이다.
김 의원은 "2028년 한 해에만 3500억원을 갚아야 하는데 어떤 사업으로 얼마를 상환할 것인지 기본적인 계획은 있어야 한다"며 "취임한 뒤 재무관리 로드맵을 만들겠다는 것은 준비가 부족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효식 후보자는 "서남부지구 1블록 약 2040세대 규모의 아파트 용지 개발과 전민·학하 등 후속 사업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후보자가 제시한 경영 청사진과 달리 공사 재정위기와 오월드 적자, 공사채 상환 등 당면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핵심 검증 대상으로 떠올랐다. 취임식 사전 준비와 재공모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청문 경과보고서에 어떤 평가가 담길지 주목된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는 4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vincent97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