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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숲에서 사람을 살리는 중장년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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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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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욱희 전문위원이 2026년 중장년 남성의 고립 해소를 제안했다.
  • 산림청은 숲치유와 자살예방을 잇는 마음회복 사업을 시작했다.
  • 중장년 경험자를 숲 생명지킴 동행자로 활용하자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퇴직 이후에는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중장년 남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런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직장을 그만두고, 자녀가 독립하고,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줄어들면서 어느 순간 자신의 생활 반경이 집과 동네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단순히 '외로운 중장년'의 이야기로만 볼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이 가장 높은 수준에 있으며, 자살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다. 퇴직과 소득 감소, 사회적 관계의 단절 등을 한꺼번에 경험하는 중장년 남성에게는 정신건강과 사회적 연결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장욱희 경사노위 전문위원.

특히 중장년 남성은 자신의 어려움을 주변에 이야기하거나 정신건강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조금 다른 방식으로 다가갈 수는 없을까. 최근 이러한 주제에 대해 새로운 가능성을 생각하게 됐다. 바로 '숲'이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숲을 국민의 마음건강과 자살예방에 활용하는 정책을 시작했다. 2026년 「국민마음회복 숲처방」 사업은 자살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위기청소년, 독거노인, 중장년 남성이 주요 대상이다. 특히 중장년 남성을 대상으로는 산림치유와 등산 치유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0~64세 중장년 남성을 대상으로 우울감 완화와 신체 활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산림 관련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다.

국립청도숲체원에서도 중장년 남성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생명지킴 활동이 시범 운영됐다. 참여자들은 생명존중 마음건강 교육과 함께 숲 명상, 목공체험, 숲길걷기 등에 참여했다. 이러한 변화는 의미가 크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어떨까.

의정부시 추동 숲정원 '무장애행복길' 모습. [사진=의정부시]

현재 산림치유 프로그램에는 산림치유와 등산 분야의 전문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오랫동안 사회생활을 해온 중장년의 경험을 결합해 보는 것이다. 가칭 '숲 생명지킴 동행자'다. 물론 이들이 심리상담사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대신하자는 의미는 아니다. 자살위험을 평가하거나 치료하는 역할은 아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역할은 무엇일까. 숲에 온 사람과 함께 걷고, 이야기를 듣고,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요즘 어떠세요?", "최근에 잠은 잘 주무세요?", "회사에서는 어떻게 지내셨어요?", 이처럼 거창한 상담이 아니어도 된다.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다.

특히 중장년에게는 특별한 강점이 있다. 예를 들어 3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해본 사람은 조직생활의 어려움을 안다. 그리고 사업을 해본 사람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안다. 가족을 부양해 본 사람은 책임감의 무게를 안다. 급작스러운 퇴직을 경험한 사람은 자신의 역할이 사라졌을 때 느끼는 상실감도 이해할 수 있다. 비슷한 어려움을 경험한 사람이 함께 걸어주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해외에서도 자연환경을 정신건강과 연결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의 'Green Social Prescribing'이다. 영국은 의료와 복지 서비스 이용자를 걷기, 원예, 야외 활동 등 자연 기반 활동으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1년부터 여러 지역을 대상으로 국가 단위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평가 과정에서 참여자의 정신건강과 웰빙이 개선되는 결과가 보고됐다. 자연을 단순한 휴식공간이 아니라 지역사회 정신건강 지원의 자원으로 활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2024년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는 녹지공간 노출과 자살사망, 자해, 자살사고 등의 관계를 다룬 연구를 종합했다. 그 결과 녹지공간 노출과 일부 자살 관련 결과 사이에 보호적 연관성이 보고됐다. 일본에서도 1975~2014년 지방자치단체 자료를 활용해 88만 6,440건의 자살사망을 분석한 연구에서 도시지역의 녹지와 농촌지역의 산림이 일부 인구집단에서 낮은 자살사망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금강소나무군락지(위)와 불영계곡(가운데), 월송정소나무숲 맨발걷기길(아래)[사진=울진군]2026.08.29 nulcheon@newspim.com

물론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 숲에 간다고 자살 위험이 자동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녹지와 자살 관련 결과의 관계는 사회경제적 요인이나 지역 특성 등 다른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숲을 자살의 치료나 직접적인 예방수단으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 다만 자연환경이 정신건강과 사회적 연결을 지원하는 하나의 환경이 될 가능성은 여러 정책 사례와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볼 수 있다. 숲을 단순히 치유받는 공간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기관까지 연결되는 공간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필자는 '중장년 경험자'의 역할을 제안하고 싶다.

현재 산림청의 사업은 이미 정신건강복지센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국립산림과학원 등 전문 기관과 연계해 대상자를 모집하고 효과를 검증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자살 고위험군 프로그램에는 자살예방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참여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의 효과도 생명위기선별도구 등을 통해 확인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제 여기에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중장년 경험자를 더해보자. 예를 들어 퇴직한 교사, 공무원, 기업 관리자, 사회복지 종사자, 기업인, 현장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중장년 경험자를 모집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에게 일정한 교육을 제공한다. 자살예방 기본교육, 생명지킴 교육, 정신건강 위기신호 이해, 의사소통과 경청, 개인정보 보호, 응급상황 대응, 기관 연계 방법, 숲길 안전교육 등을 단계적으로 교육한다. 교육을 이수한 사람에게 '숲 생명지킴 동행자'와 같은 자격 또는 인증을 부여한다.

이들이 혼자 위험한 상황을 판단하도록 만들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원칙은 명확해야 한다. 위험신호를 발견하면 전문기관에 연결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되 상담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는다. 필요한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자살예방센터 등 전문 기관으로 연계한다. 이렇게 역할을 명확하게 설계하면 중장년의 경험은 중요한 사회적 자원이 될 수 있다.

이 정책에는 또 하나의 장점이 있다. 중장년에게 새로운 일과 역할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중장년 고용정책을 이야기하면서 주로 재취업이나 직업훈련을 생각했다.

그러나 모든 중장년이 다시 정규직 일자리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경험을 활용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어 한다. 누군가는 하루 종일 일하기보다 일주일에 몇 번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 한다. 또 누군가는 퇴직 이후 자신의 경험이 아직 사회에서 필요한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 앞에서 제시한 '숲 생명지킴 동행자'는 이러한 중장년에게 새로운 역할이 될 수 있다.

숲은 말이 없다. 사람은 숲에서 누군가와 나란히 걸으면서 평소에는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꺼낼 수도 있다. "요즘 힘들다.", "회사에서 내가 필요 없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퇴직 이후 집에만 있으니 할 일이 없다." 어쩌면 자살 예방의 첫 번째 단계는 거창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이런 말을 누군가가 들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역할을 반드시 젊은 전문가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랫동안 직장과 사회에서 살아온 중장년에게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중장년의 경험을 다시 일자리로 연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그 경험을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사회적 자본으로 연결하는 방법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산림청이 이미 시작한 '국민마음회복 숲 처방'이 앞으로 이러한 방향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한다면 어떨까. 산림 복지와 자살 예방, 그리고 퇴직 이후 중장년의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연결하는 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을 살리는 데 반드시 거창한 역할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누군가의 옆에서 함께 걷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서 시작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장년분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오늘은 집에만 있지 말고, 가까운 숲으로 한 번 걸어가 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 대표 산림자원인 울진금강소나무숲길[사진=울진군]2026.08.29 nulcheon@newspim.com

*장욱희 박사는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커리어 파트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방송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KBS, 한경 TV, EBS, SBS, OtvN 및 MBC, TBS 라디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용 분야, 중장년 재취업 및 창업, 청년 취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SDI, 오리온전기, KT, KBS,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매트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전직지원컨설팅(Outplacement), 중장년 퇴직관리, 은퇴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대학생 취업 및 창업 교육,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공공부문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아웃플레이스먼트는 효과적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경찰청 보건복지정책심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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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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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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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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