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농심과 삼양식품이 2분기 해외 판매로 실적을 키웠다.
- 농심은 신제품·채널 확대로 매출 9561억원, 영업익 593억원을 냈다.
- 삼양식품은 매출 7703억원, 영업익 176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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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해외 비중 84%…미국과 중국서 높은 성장세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농심과 삼양식품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성장 배경은 해외지만 결은 다르다. 농심은 브랜드 확장과 채널 침투를 앞세운 '질적 성장', 삼양식품은 물량과 마케팅 투자를 동시에 진행하는 '공격적 확장'에 가깝다.


◆ 농심, 신제품이 이끈 성장...해외 법인 매출 30.6% 증가
농심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9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었고, 영업이익은 593억원으로 47%대 증가했다.
해외 법인 매출은 30.6% 늘었다. 신제품 중심의 브랜드 확장과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 확대가 배경이다.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었다. 환율과 가격 인상 효과에 더해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 확대를 통한 판매가와 물량의 동시 성장이 실적을 밀어올렸다. 2분기 북미 영업이익률은 12.3%로, 상호 관세 환급금이라는 일회성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이익 개선 흐름은 뚜렷하다는 게 증권가 평가다.
중국은 신라면 브랜드 신제품을 중심으로 간식점·클럽 스토어 채널 입점이 확대되며 28%대 성장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유럽이다. 영국·독일·네덜란드 등 서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8% 급증했다. 서유럽 법인의 분기 매출은 430억 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9.6%)과 호주(23.2%)도 신제품 입점을 넓히며 두 자릿수 성장을 냈고, 베트남 역시 24.3% 성장했다.

글로벌 마케팅 확대에 따라 광고 선전비가 전년 동기 대비 135억원 늘어난 부담까지 감안하면, 겉으로 드러난 폭보다 질적으로는 더 우수한 실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 물량을 국내 매출에 포함하는지 여부에 따라 국내(별도) 매출은 2~6%로 갈렸다. 국내 부문은 8월부터 가격 인상분을 반영하여 원가 부담 방어 효과는 4분기에 본격화한다. 4분기에는 부산 녹산 수출 전용 공장 가동까지 예정돼 있어 내년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국내 법인의 수출 판매 확대가 예정돼 있다.
농심 관계자는 "네덜란드 법인을 통해 영국 등을 중심으로 유럽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K컬처 확산과 함께 K라면이 지구촌 곳곳에 각인되도록 하는 여러 마케팅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삼양식품, 물량과 마케팅 동시 확장…해외 비중 84%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7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늘었고, 영업이익은 1762억원으로 46.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매출이 21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53~54%, 전 분기 대비 12%), 중국이 1800억원(전년 동기 대비 44%, 전 분기 대비 9%)으로 늘었다. 유럽(영국 포함) 매출은 1100억원, 전 분기 대비 46%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고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 법인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선 만큼 외형 성장이 단기간에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외 매출 성장을 뒷받침한 것은 물량 확대와 함께 늘어난 마케팅 투자로 파악된다. 판매 관리비는 1944억원으로 43.6% 늘었고, 광고 선전비는 403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5.2%까지 올라갔다. 중국 온라인 마케팅과 미국 내 코첼라 등 콘텐츠 마케팅 관련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적극적인 마케팅 비용 확대 전략은 하반기에도 지속되겠지만, 이를 상쇄할 만큼의 외형 확대가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해외 비중 확대와 원재료비 안정, 생산 효율 개선이 맞물리며 매출 총이익률은 48.1%로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전 분기 대비 5.7%포인트 뛰어올라 비용 증가분을 상당 부분 메웠다. 원가 부문에서는 밀가루 가격 하락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팜유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생산 능력 확대는 삼양식품의 다음 성장 축이다. 밀양 2공장은 가동 1년 만에 풀 가동 수준에 도달했다. 저장성 자싱에 짓고 있는 중국 신공장은 투자금 2014억원을 들여 당초 6개 라인·8억 2000만 식 규모에서 8개 라인·11억 3000만 식으로 계획을 늘렸다. 2027년 1분기 가동에 들어가면 삼양식품의 전체 생산 능력은 현재 대비 약 40% 증가한다. 밀양 공장이 수출 전용 기지 역할을 해온 것과 달리, 자싱 공장은 중국 내수 시장 공급이 주목적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주 수출국인 미국과 함께 중국에서 공장을 가동하게 되면 시장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물류비와 운송 기간 단축과 함께 현지 수요·재고 변화 대응력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