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는 투자자 손실 속 운용사 수익을 키웠다.
- 보수와 거래량, 스왑 수수료가 운용사에 꾸준한 이익을 안겼다.
- SEC와 FINRA는 고위험 경고와 상장 심사 강화에 나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스왑 금리·거래 수수료 숨은 수익원
SEC 등 극단적 위험 대응 나서
이 기사는 8월 19일 오후 12시2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한 투자자들이 숨은 리스크로 인해 홍역을 치르는 사이 자산운용사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음의 복리와 숨은 비용에 개미들의 계좌가 녹아 내리는 반면 운용사들은 거래량과 순자산가치(NAV)에 비례해서 꼬박꼬박 운용 보수를 챙겨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주가가 폭락해도 운용사는 웃는 이유는 개미들과 입장이 전혀 다르다는 데 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극단적인 변동성이 투자자들의 자산을 위협하는 리스크에 해당하지만 운용사의 경우 엄청난 거래량과 보수를 끌어 모으는 '황금알 낳는 거위'와 같다.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주요 외신, 운용사 보고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패시브 지수형 ETF의 평균 총보수율이 0.03~0.20%인 데 반해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공시한 총보수율은 0.95~1.15%로 파악됐다.
테슬라 주가 일간 등락폭에 2배의 레버리지를 적용하는 TSLL(Direxion Daily TSLA Bull 2X ETF)과 엔비디아 주가에 2배 레버리지를 얹은 NVDL(GraniteShares 2x Long NVDA Daily ETF) 등 대표적인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운용 보수가 연 1% 내외다.
주요 외신들은 기초자산에 해당하는 종목의 주가가 폭락해도 운용사는 돈을 버는 구조를 지적한다. 고수익률을 원하는 개미 투자자들을 겨냥해 고변동성 상품을 출시, 쏠쏠한 이익을 남긴다는 것.
운용사의 수수료 수입은 투자자의 수익률이 아니라 순 자산 총액(AUM)과 자금 유입액에 비례해서 징수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기초자산 주가가 하락할 때 개미 투자자들이 원금 회복을 기대하며 소위 '물타기'를 계속하면 운용사 입장에서는 순 자산 총액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늘어나 수수료 수입이 상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최초 승인했을 당시 캐롤라인 크랜쇼 위원을 포함한 정책자들은 공개 성명을 통해 복잡한 구조로 인해 일반 투자자에게 심대한 위험을 안겨주는 반면 운용사에는 높은 보수 수입을 가져다 주는 불균형을 지적한 바 있다.
미국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 역시 보고서를 내고 "운용사들이 마진이 낮은 패시브 ETF 시장 대신 마진이 극도로 높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테마 상품 출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운용사 입장에서 일반 지수형 ETF를 30개 판매하는 것보다 화제성 높은 테슬라나 엔비디아를 기초자산으로 2배 레버리지 ETF 1개를 출시해 히트를 칠 때 남는 것이 훨씬 많다는 얘기다.
운용사들이 하락장에도 웃는 이유는 또 있다. 변동성이 부르는 거래량 유발 효과가 업계에 훈풍을 낸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는 일간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소위 단타 또는 데이 트레이더들이 몰리게 마련이다. 거래량이 폭발할수록 운용사의 존재감이 커지고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일종의 선순환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변동성이 레버리지 ETF를 매입한 투자자에게 악순환이 되는 반면 운용사에게는 노다지를 캘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파생상품 스왑 파트너와 공생 관계도 운용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레버리지를 일으키기 위해 계약하는 대형 투자은행(IB)은 파생상품 계약에 따른 스왑 금리와 수수료를 매일 기계적으로 수취하는데 결국 거대 금융회사들이 위험을 투자자에게 전가한 채 안정적인 수수료를 나눠 갖는 구조다.
AI 모델을 이용한 분석에 따르면 운용사 입장에서 주식 현물을 직접 매수할 때보다 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자본 효율성과 운용 편의성이 극대화된다. 주식을 직접 2배 또는 3배로 사들이려면 대규모 현금이 필요하지만 스왑 계약을 이용하면 일부 증거금만으로 목표 배율의 노출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매일 장 막판 대규모 주식을 직접 사거나 팔 경우 시장에 작지 않은 충격을 가하게 되고, 매매 체결 오차가 발생하지만 투자은행(IB)과 스왑을 거래하면 파생 계약 장부상의 수치 조정만으로 일간 배율을 맞출 수 있다.
엔비디아를 포함한 개별 종목은 지수와 달리 차입 주식 수량이나 차입 금리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스왑 계약이 없다면 사실상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설계나 운용이 불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스왑 계약으로 투자은행(IB)에 지급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나 스왑 수수료는 운용사의 자체 비용이나 이익에서 차감되는 것이 아니라 ETF의 순자산가치에서 차감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스왑 비용이 아무리 높거나 금리가 뛰어도 운용사는 손해를 볼 위험이 없다. 사실상 '리스크 제로' 구조라는 얘기다.
자산운용 업계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화제성 마케팅과 폭탄 돌리기 식의 유행을 부추기는 데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수익 메커니즘이 자리잡고 있다.
개미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보는 사례가 속출하자 감독 당국이 공식적인 경고와 상품 심사 강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 등 규제 기관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출시 시점부터 "분산 투자 효과가 전혀 없고, 단 하루만 보유해도 음의 복리와 변동성으로 인해 치명적인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물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특히 찰스 슈왑을 포함해 주요 온라인 증권사들은 해당 상품을 매매하려는 고객에게 파생상품 거래에 준하는 별도의 위험 고지 동의서를 작성하게 하거나 사전 퀴즈 및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유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배를 초과하는 고배율 단일 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의 신규 상장 심사를 사실상 유보하거나 매우 까다롭게 통제하고 나섰다. 시장에 극단적인 상품이 과도하게 난립하는 상황에 브레이크를 걸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금융 고객의 행동 규범을 담당하는 미 금융산업규제국(FINRA)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복잡한 파생 상품'으로 분류하고, 증권사나 자산관리사가 일반 개인 투자자에게 해당 상품을 권유하거나 장기 투자용으로 추천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한다.
단기 트레이드용으로 설계된 레버리지 상품을 개인 고객이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장기 보유하도록 방치하거나 권유한 증권사에 대해 수백만달러 규모의 벌금 및 배상금을 부과하는 등 감독 기관들은 강력한 사후 제재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