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10일 양자클러스터 탈락을 비판했다.
- 대전은 연구 인프라를 갖췄지만 서울에 밀렸다고 지적했다.
- 시당은 정치력·행정력 부족과 책임 규명을 요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바이오랩허브·반도체 이어 미래산업 핵심사업마저 놓쳐" 맹비판
대전시·지역 정치권, 탈락원인 진단·후속 전략마련 여부 놓고 주목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이 양자클러스터 유치 경쟁에서 서울에 밀리자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의 국가사업 유치 역량을 맹비판했다. 이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인프라를 갖추고도 미래산업의 핵심 거점을 잇달아 놓치고 있다고 정면으로 지적한 것이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10일 논평을 통해 양자클러스터 유치 실패보다 더 큰 문제는 탈락 원인조차 시민들이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더해 지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국가사업으로 끌어올릴 정치력과 행정력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은 이번 양자클러스터 가운데 양자컴퓨팅 분야 유치에 도전했지만 서울에 밀렸다. KAIST를 비롯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핵심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고 과학기술 인프라도 충분하지만 유치전의 결과는 달랐다.
양자산업 기반이 부족했던 것이 주원인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 재임 당시인 2024년 KAIST는 정부의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KAIST 대전 본원에는 약 2500㎡ 규모의 양자팹과 약 520평 규모의 양자전용 공간이 구축될 예정이었다는 설명이다.
대전시당은 연구기관과 관련 인프라가 이미 집적된 상황에서도 국가 양자산업 거점 확보에 실패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연구역량 자체보다 이를 국가 정책과 사업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대전의 대응력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이번의 유치 실패 결과가 그저 처음으로 실패한 '실수'로 넘기기는 어렵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 재임 당시인 2021년 대전은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모델로 한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 나섰지만 탈락했다. 이후 반도체 산업 육성 과정에서도 대전의 미래산업 전략이 국가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전시당은 바이오 랩허브와 반도체에 이어 양자클러스터까지 대전의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국가 핵심사업에서 잇달아 밀리고 있다며 유치 전략 전반에 대한 점검을 요구했다.
국가사업 유치는 공모서류를 제출하고 평가를 기다리는 행정 절차만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는 주장도 내놨다.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하고 지역이 보유한 연구·산업 역량을 국가 전략과 연결해 사업을 끌어오는 과정까지 지역 정치와 행정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대전시당은 잇따른 유치 실패를 단순한 평가 결과나 불운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며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선거 과정에서 내세웠던 '힘 있는 여당'을 거론하며 "대전시민이 몰아준 힘으로 대전에 돌아온 것은 무엇인가"라고 직격했다. 이는 집권여당으로서 확보한 정치적 영향력이 대전의 국가사업과 예산 확보에 어떤 성과로 나타났는지 시민들에게 답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특히 "대전은 과학수도와 연구도시라는 자부심만으로 미래를 얻을 수 없다"며 국가 미래산업을 선점하려면 그에 걸맞은 정치력과 행정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허태정 시장은 대전이 과학특별시·과학도시의 정체성을 반영해 지영한 정무과학부시장으로 임명해 막강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국가 핵심사업 유치는 번번이 좌절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 양자클러스터 탈락에 대해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이 어떻게 진단하고 어떤 후속 전략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