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AI로 읽는 경제] ① AI는 왜 공장부터 바꾸는가...숙련의 가격이 데이터로 옮겨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포스코가 2026년 2일 AI 고로를 적용했다
  • 하루 쇳물 240톤 늘고 연료 4kg 줄였다
  • 숙련을 데이터화한 공정 표준화가 핵심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산업의 판을 바꾸다] 기획시리즈 1편
30년 조업 경험이 센서·알고리즘으로…포스코 고로가 보여준 전환
삼성·현대차는 예지보전 넘어 자율공장·휴머노이드 단계로
대기업은 데이터가 쌓이지만 중소기업은 비용·인력·표준화에 막혀
문제는 로봇 숫자가 아니라 현장 데이터가 돌고 성과가 검증되는 구조
 

AI는 이제 문서를 작성하고 질문에 답하는 소프트웨어를 넘어 공장과 농장, 연구소와 선박을 직접 움직이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AI는 생산량을 늘리고 불량과 연료비, 농약과 연구개발 기간을 줄이지만 새로운 설비투자와 데이터 종속, 고용 변화와 책임 문제, 그리고 막대한 전력수요를 만들어낸다. <뉴스핌>은 산업 현장에 적용된 국내외 AI 사례를 통해 누가 비용을 줄이고 누가 새로운 비용을 부담하는지, 그 편익이 전력망과 정부 거버넌스라는 한계 안에서 지속 가능한지를 10회에 걸쳐 분석한다.

[AI, 산업의 판을 바꾸다] 기획시리즈 10부작
① AI는 왜 공장부터 바꾸는가...숙련의 가격이 데이터로 옮겨갔다
② 밭 전체에 농약 뿌리던 시대 끝난다…AI 농업의 진짜 경쟁력은 '선택'
③ AI 신약은 실패를 없앴나…개발비를 줄이는 진짜 방식
④ AI가 AI 반도체를 설계한다…미세공정 다음 병목은 '설계데이터'
⑤ 선장은 남았지만 AI가 항로를 고른다…조선업이 '운항 SW'를 파는 날
⑥ 100만 로봇이 움직이는 창고…배송 경쟁의 본질은 데이터다
⑦ 운전자가 사라지자 자동차의 고객이 바뀌었다…로보택시는 이동시간을 판다
⑧ AI가 값싸게 만든 산업, 값비싼 전기로 되돌아온다…AI의 에너지 청구서
⑨ AI 팩토리 500개면 제조강국인가…한국의 병목은 모델이 아니라 현장이다
⑩ 부처는 아홉인데 책임자는 없다…AI 산업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묻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경제부장 = 용광로 안은 사람이 직접 들어가 확인할 수 없는 공간이다. 내부 온도는 부분적으로 2300℃까지 치솟고 철광석과 코크스가 뒤섞여 복잡한 화학반응을 일으킨다. 과거 조업자는 불꽃의 색과 설비 소리, 압력과 온도 변화를 종합해 고로의 상태를 판단했다. 같은 수치가 나타나도 원료 성분과 전날의 조업조건에 따라 대응은 달랐다. 오랜 현장 경험이 생산량과 품질을 가르는 이유였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는 이 숙련의 일부를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옮겼다. 센서에서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정보와 3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의 조업지식을 결합해 통기성·연소성·용선온도·부착물·출선 상태를 예측하고 조업조건을 선제적으로 제어하는 구조다. 포스코는 인공지능(AI) 고로 적용으로 하루 쇳물 생산량이 240톤(t) 늘고 연간 약 8만5000톤의 추가 생산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용선 1톤당 연료투입량도 4킬로그램(kg) 줄었다는 것이 회사 측 분석이다.

숫자만 보면 AI가 생산성을 높인 성공사례다. 하지만 이 사례의 진짜 의미는 240톤이 아니다. 문제는 자동화가 아니라 판단의 주체가 바뀌었다는 데 있다. 기계가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던 스마트공장을 넘어, AI가 현장 상태를 해석하고 결과를 예상한 뒤 설비의 조건까지 조정하는 자율제조로 이동하고 있다. 제조업의 경쟁력 원천이 설비 규모와 숙련인력 숫자에서 '현장 데이터를 얼마나 빨리 학습하고 다시 공정에 반영하느냐'로 옮겨가는 것이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보이지 않는 고로를 읽는 AI…숙련을 표준으로 바꾸다

제조 AI가 작동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설비의 현재 상태를 읽을 센서다. 둘째는 정상과 이상을 구분할 수 있는 과거 데이터다. 셋째는 숫자로 기록되지 않은 현장 작업자의 판단 기준이다. AI는 이 세 요소를 결합해 '현재 상태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를 예측한다. 예측이 추천에 머물면 의사결정 지원이고, 설비 설정값을 직접 바꾸면 자율제어에 가까워진다.

포스코는 2026년 2월 소결 공정에도 AI 기반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소결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고로에 투입하기 좋은 덩어리로 만드는 공정이다. 장입선과 배가스 온도, 대차 속도를 연계해 자동 조절한 결과 3소결 공정에서 조업 가동률 99%, 적중률 97%를 기록했고 2·4소결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로 하나의 최적화에서 앞 공정과 뒤 공정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공정 간 선순환'으로 범위가 넓어진 셈이다.

이 과정에서 숙련의 의미도 달라진다. AI는 베테랑을 지우는 기술이 아니라 베테랑의 판단을 공장의 공통 표준으로 바꾸는 기술에 가깝다. 과거에는 특정 작업자가 교대조에 있을 때만 가능했던 최적 조업을 누구나 재현할 수 있게 만든다. 반대로 숙련자의 경험이 데이터와 로직으로 전환된 뒤 그 가치가 제대로 보상되지 않으면 현장 협조를 얻기 어렵다. 데이터 구축이 기술사업인 동시에 조직관리와 노사관계의 문제인 이유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스마트공장에서 AI 자율공장으로…예측이 실행으로 바뀐다

국내 대기업의 계획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국내외 생산공장을 'AI 자율공장'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생산계획과 예지보전, 수리, 물류 조정에 목적형 AI 에이전트를 투입해 AI가 현장 상황을 이해하고 최적 결정을 실행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직 계획 단계인 만큼 생산성·비용 효과는 향후 실제 사업장에서 검증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물리적 설비와 로봇의 몸을 통해 작동하는 '피지컬 AI'에 집중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2028년 미국 조지아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투입해 부품을 생산순서에 맞춰 정렬하는 서열 작업부터 맡기고, 2030년에는 조립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위험하고 무거운 반복작업을 로봇에 맡기되 공정 단위로 안전성과 품질을 검증한 뒤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이 변화는 공장 자동화의 마지막 퍼즐이 로봇의 힘이 아니라 학습과 적응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위치와 순서가 미리 정해진 환경에서 강했다. 생산품이 바뀌거나 부품 위치가 달라지면 다시 프로그래밍해야 했다. AI 로봇은 카메라와 촉각센서로 상황을 읽고 새로운 작업을 학습한다. 다품종 생산과 잦은 모델 변경에 대응할 수 있다면 공장의 경제성은 '한 제품을 오래 많이 만드는 능력'에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으로 이동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대기업에는 데이터가 쌓이고 중소기업에는 비용이 쌓인다

문제는 이 전환이 모든 제조기업에 같은 속도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기업은 이미 수년간 센서와 제조실행시스템,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대규모 데이터를 축적했다. 자체 연구조직과 클라우드·컴퓨팅 자원도 갖고 있다. AI를 적용할 공정과 실패했을 때 감당할 투자여력도 있다.

중소 제조기업은 출발점부터 다르다. 오래된 설비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뽑아내기 어렵고, 공정 기록이 수기나 엑셀에 남아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떤 문제에 AI를 써야 하는지 정의할 인력도 부족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25년 공개한 조사에서는 중소 제조기업의 AI 도입 장애요인으로 초기 비용 부담이 44.2%로 가장 높았고, 인력 부족 20.5%, 전략 부재 14.9%가 뒤를 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노동연구원도 2025년 보고서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AI 이용률을 31%로 제시하며 독일의 50% 이상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스마트공장 사업 성과지표는 생산성 증가 33.6%, 원가 절감 30.7%, 품질 향상 44.4%를 제시한다. 다만 여러 기업과 사업을 합산한 수치인 만큼 기업별 투자비와 업종 차이, 효과 지속기간을 함께 봐야 한다. AI 도입 자체보다 설비 연결과 데이터 정비에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 기업도 있다. 정부 지원으로 첫 구축은 가능했지만 클라우드 사용료와 모델 업데이트, 유지보수비를 감당하지 못해 활용도가 낮아지는 문제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AI 모델의 성능이 아니라 AI가 학습할 수 있는 공장인지 여부다. 데이터가 없는 공장에 고성능 모델을 넣어도 판단할 근거가 없다. 데이터 형식이 기업마다 다르면 한 공장에서 검증한 모델을 다른 공장으로 옮기기도 어렵다. 중기부가 2026년 제조데이터 표준화 참조모델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AI는 사람을 없애기보다 업무의 경계를 다시 긋는다

제조 AI를 둘러싼 가장 큰 우려는 일자리다. 기업은 AI가 반복·고위험 업무를 줄이고 사람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설비 감시와 기록, 단순 검사 업무는 줄어들 수 있다. 반면 데이터 품질을 관리하고 AI의 판단을 검증하며 예외상황을 처리하는 업무는 늘어난다. 작업자는 설비를 직접 조작하는 사람에서 AI가 제시한 판단의 타당성을 확인하고 공정을 개선하는 사람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업무가 고도화된다는 설명이 모든 노동자에게 자동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재교육 기회가 관리자와 엔지니어에게 집중되고 생산직은 단순 감시업무만 남을 수 있다. 생산성이 높아져도 인원 감축이나 외주화로만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OECD는 한국에서 일부 전통적 AI 활용이 제조업의 청년·중저학력 정규직 고용 증가와 부정적 상관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AI 도입 과정에서 근로자 협의와 현장형 재교육이 중요한 이유다.

숙련자의 노하우를 AI에 학습시키면서도 그 기여를 평가하는 방식은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 기업이 경험을 데이터화해 영구적인 자산으로 만들었다면, 이를 제공한 작업자에게 교육·직무전환·성과보상으로 돌려주는 구조가 필요하다. 생산성 향상의 이익이 기업 이익에만 머물면 현장에서는 AI를 자신의 경험을 빼앗는 기술로 받아들일 수 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AI 공장 정책, 설치 대수보다 '지속되는 성과'를 물어야

산업통상부는 11개 분과, 150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제조 AI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산업 AX(인공지능 전환) 예산은 1조1000억원 규모다. 이는 연간 사업 예산으로, 정부가 별도로 제시한 '제조AI 2030 전략'의 민관 20조원과는 층위가 다르다. 20조원은 2030년까지 민관이 합쳐 투자하는 누적 목표치다. 정부는 AI 팩토리 참여기업 사례로 반도체 장비 오류를 예측해 웨이퍼 손실을 30% 줄인 사례와 AI 비전검사로 조선 기자재 검사시간을 30% 단축한 사례를 제시했다.

정책의 방향은 맞지만 평가방식은 더 엄격해져야 한다. AI 솔루션을 설치한 기업 수나 사업비 집행률만으로는 산업 전환을 판단할 수 없다. 도입 전후의 생산량과 불량률, 에너지비, 인건비, 유지비를 같은 기준으로 측정해야 한다. 실증사업 종료 후 2~3년이 지나도 시스템이 가동되는지, 다른 공장과 협력사로 확산됐는지도 공개해야 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중소기업에는 'AI 바우처'보다 먼저 데이터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설비 연결 가능성, 데이터 누락률, 공정 표준화 수준, 해결하려는 문제가 무엇인지 진단한 뒤 도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산업단지에는 개별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제조데이터 정제와 보안, 클라우드, AI 인력을 공동으로 제공하는 센터가 필요하다. 대기업이 협력사 데이터를 활용할 때는 데이터 소유권과 사용범위, 모델 개선으로 발생한 이익의 배분기준도 계약에 담아야 한다.

제조업 AI 경쟁의 본질은 가장 큰 AI 모델을 보유하는 데 있지 않다. 현장의 작은 이상신호를 놓치지 않고, 그 판단을 실제 설비에 안전하게 반영하며, 성과를 다음 공장으로 복제하는 능력에 있다. 포스코의 AI 고로가 보여준 것은 숙련이 사라지는 미래가 아니다. 숙련이 데이터로 바뀌는 순간 그 데이터의 주인과 혜택의 귀착점을 새롭게 정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 한 줄 요약
제조 AI의 본질은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숙련자의 판단을 데이터화해 공정이 스스로 예측하고 제어하도록 만드는 데 있으며, 해법은 AI 보급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표준·현장 재교육·성과검증·이익배분을 함께 설계하는 데 있다.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Google Gemini, Perplexity, Claude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