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책·서울 교육

속보

더보기

학생부 '복붙' 논란에...교사노조 "학생부 창작기록으로 전락…기재체계 전면 개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교사노동조합연맹은 31일 학생부와 고교학점제의 근본적 개편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교사들은 학생부가 입시용 변별 도구로 변질돼 과도한 기록 노동과 '가짜 기록'을 양산하고 평가권이 학부모 민원과 입시 압박으로 무력화됐다고 지적했다
  • 교사노조는 대입·진학 연계 구조 재검토와 학교급별 학생부 재설계, 기록 항목·분량·방식 개선, 교사 평가권 보호 및 인력 확충을 요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감사원, 서울 고교 학생부 '복붙' 1106건 적발…803명 중복 기재 확인
교사들 "학부모 민원·입시 압박으로 사실 기록 어렵고 가짜 기록 양산"
"대입 연계 구조 재검토·장문 서술 축소·평가권 보장·교원 확충 필요"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가 입시용 변별 자료로 변질돼 교사의 기록 노동과 악성 민원을 키우고 있다는 현장 비판과 함께 학생부와 고교학점제 운영의 근본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은 31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의 배움과 성장 과정을 기록하여 교육 활동을 돕겠다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가 본래의 목적을 상실한 지 오래"라며 "오늘날 학생부는 학교 교육을 지원하기는커녕, 교육 활동 전체를 '기록 작성 경쟁'에 가두고 교사를 '입시 서기'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중등교사노조와 서울교사노조는 지난 24일 서울 감사원 앞에서 감사원 규탄 및 학생부 기록 업무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교사노조연맹]

교사노조는 "수업과 평가는 학생의 배움을 위한 과정이 아니라 학생부에 넣을 문장을 생산하는 수단이 됐고 학교 밖에서는 고가의 '학생부 컨설팅'이 판을 치며 '셀프 학생부'라는 말이 등장했다"며 "학생부는 성장을 담는 기록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 모두를 입시 경쟁에 가두는 벽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20일 감사원이 발표한 '서울시교육청 정기감사'에 따르면 지난 4년간(2021~2024년) 서울시 소재 239개 고등학교의 학생부 작성 실태를 점검한 결과 교원 803명이 동일한 내용을 1106건 중복 기재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18명의 교원은 반 전체 학생 수의 70%를 초과하는 학생들의 종합의견을 동일한 내용으로 기재했고 3명은 하루 동안 반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동일한 내용의 600자 분량 종합의견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노조는 이 같은 감사원의 서울지역 고교 교원의 학생부 중복 기재 지적과 조치 요구에 대해 감당하기 어려운 기록을 교사에게 떠넘긴 뒤 제도의 실패를 개인의 불성실로 돌리는 것이며 학생부 제도의 구조적 모순을 드러낸 사례라고 주장했다.

특히 학부모 민원과 입시 압박 속에서 교사의 평가권이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송수연 교사노조 위원장은 "초등학교, 중학교에서는 학생의 부족한 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행동을 기록하면 학부모 민원과 정정 요구가 들어오고 고등학교에서는 대입의 유불리까지 결합해 기록에 대한 압력이 더욱 커진다"며 "갈등을 피하기 위해 학생의 긍정적인 면만 기록하는 것을 넘어 부정적인 면조차 긍정의 언어로 포장해 '가짜 기록'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심지어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기 단위 과목 이수가 시작되면서 교사들이 작성해야 할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분량은 폭증했다"며 "교사 1인이 일 년 동안 소설책 2권 분량에 해당하는 문장을 써내야 하는 살인적인 '기록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사들은 학생부 작성이 교육을 밀어내는 과도한 기록 노동이 됐다고 지적했다. 고등학교 과학 교사 유선정 씨는 "한 학기에 평균 3개 과목, 200명 가까운 학생을 가르친다. 작년에는 한 학기에 4개 과목을 가르친 적도 있다"며 "과목 하나를 맡으면 수업 준비부터 시험 출제, 수행평가, 채점, 성적 처리, 학생부 기록까지 모두 따라온다"고 설명했다.

유 교사는 "수행평가는 한 학기에 8개 정도 진행하고 결석한 학생이 있으면 몇 번이고 다시 불러야 한다"며 "하루 종일 학생들을 만나지만 정작 한 명을 자세히 바라볼 시간은 부족하기 때문에 결국 학생부는 퇴근 후, 밤에, 주말에, 방학에 다시 고쳐 쓴다"고 호소했다.

최근 감사원이 서울 고교 교사들을 '복붙 교사'로 지적한 데 대해서도 반발했다. 유 교사는 "같은 과목을 가르치고 같은 실험을 하고 같은 성취기준으로 평가했는데 활동을 설명하는 문장까지 모두 달라야 하냐"며 "문장이 겹친다는 이유만으로 교사를 불성실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교육적인 감사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초등 현장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제기됐다. 김수연 초등교사노동조합 정책실장은 "초등학교의 기록은 담임교사 1인이 다수 교과에 걸쳐 평가와 기록을 감당해야 하는 구조"라며 "한 학급 25명 기준 시 담임교사 한 명이 한 학기에 생성해야 하는 평가 기록은 300건이 넘고 연간 600건에 이르는데 상시 관찰 기록인 누가기록까지 더해진다"고 말했다.

김희정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복붙 교사' 논란을 두고 "교사에게 해낼 수 없는 기록을 요구해 놓고 제도의 구조적 모순과 실패를 교사 개인의 불성실과 책임으로 돌려버리는 한국 교육의 병폐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실을 사실대로 기록하기 어렵게 하고 모든 학생에게 긍정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성장 서사를 쓰도록 만든 제도가 과대 포장의 진짜 책임자"라고 했다.

교사노조는 ▲현행 대입·진학 연계 구조 전면 재검토 ▲초·중·고 학교급별 교육 목적과 발달 단계에 맞춘 학생부 체계 마련 ▲교사 판단에 따라 평가하도록 기재 항목·분량·방식 전면 개선 ▲부당한 정정 요구·민원에 대한 교육청 직접 대응과 교사 평가권 보호 ▲고교학점제로 늘어난 학생부 기록 노동량 재산정과 교원 확충 등을 요구했다.

hyeng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