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로지텍은 16일 AI 기능 탑재 마우스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 MX 마스터 4와 AI 버튼 제품이 업무 효율을 높였다
- AI PC보다 저렴한 대안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가성비 수요 공략으로 판매 호조
전통 하드웨어의 하이엔드 재탄생
이 기사는 7월 16일 오전 12시3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첨단 인공지능(AI)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전통적인 주변기기 업체 로지텍 인터내셔널(LOGI)이 훈풍을 타고 있다.
1981년 개인용 컴퓨터(PC)가 태동하던 시기에 스위스에서 간판을 올리고 마우스와 키보드를 포함해 가장 기본적인 입력 장치 분야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구축한 하드웨어 강자가 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전통적인 마우스와 키보드 분야에서 사무용 대표 라인업으로 꼽히는 MX 시리즈부터 가성비 높은 무선 제품군, 발표용 포인터 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는 게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속에 게이밍 마우스와 키보드, 헤드셋 등 게임 전용 하이엔드 라인업을 앞세워 전세계 e-스포츠 선수들과 게이머들 사이에 인기 높은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G PRO 시리즈가 꼽힌다.
이어 업체는 원격 화상 회의와 마케팅이 대중화되면서 개인용 웹캠부터 컨퍼런스용 카메라, 기업 회의실용 대형 화상 회의 시스템 및 통합 컨트롤러까지 관련 제품들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했고, 오디오와 스트리밍 장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성능 마이크 브랜드인 블루 마이크로폰(Blue Microphones)을 인수하면서 소위 크리에이터와 스트리머를 위한 방송용 마이크 예티(Yeti) 시리즈를 생산하는 한편 자회사 스트림랩스(Streamlabs)를 통해 1인 방송용 소프트웨어와 장비를 제조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로지텍이 단순히 마우스와 키보드를 만들어 판매하는 업체가 아니라 PC 환경과 게이밍, 화상 회의, 크리에이터 스트리밍까지 컴퓨터와 사람을 연결하는 주변 기기를 포괄하는 종합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이라고 평가한다.
수십년간 시장 변화속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온 업체가 AI 시대에 또 한 차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AI 모델을 이용한 자료 수집과 분석에 따르면 로지텍은 하드웨어 단독의 한계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 방식으로 AI 조류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사용자가 PC로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 흐름이 끊기지 않고 즉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활발하게 개발,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AI 물리 버튼 탑재 마우스다. 시그니처 AI 에디션(Signature AI Edition) M750 무선 마우스는 마우스 휠 바로 아래에 전용 AI 버튼이 돼 있어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바로 챗GPT 기반의 대화 창이 실행된다.

마우스를 쥐고 작업하다가 마우스에서 손을 떼지 않고 언제든지 AI를 호출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말 출시된 로지텍의 MX 마스터 4 마우스도 인기를 끈다. IT 기기 전문 매체 톰스 하드웨어에 따르면 제품은 엄지 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햅틱 피드백 센서 패널을 탑재,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원형 메뉴 '액션 링'이 뜨고 여기서 파일 탐색기나 스크린샷 기능 그리고 챗GPT와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코파일럿 등 AI 도구를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액션 링은 사용자 지정도 가능해 포토샵을 포함한 특정 프로그램과 연동되는 플러그인까지 설치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이와 함께 로지 AI 프롬프트 빌더(Logi AI Prompt Builder) 소프트웨어도 로지텍이 AI 시장의 급성장을 겨냥해 내놓은 제품이다.
업체의 진정한 무기는 전용 마우스 하드웨어 뿐 아니라 자체 소프트웨어인 로지 옵션 플러스(Logi Options+)에 탑재된 로지 AI 프롬프트 빌더 소프트웨어다. 기존 마우스 및 키보드와 호환성이 특징으로, AI 전용 마우스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 로지텍의 MX 시리즈나 시그니처 시리즈 등 호환 기기로 전용 앱에서 특정 키나 마우스 버튼을 AI 단축키로 설정할 수 있다.
가령, 텍스트를 드래그 한 상태에서 지정한 단축 버튼을 누르면 AI 창이 뜨고, 이를 통해 텍스트 요약이나 재구성부터 이메일 답장 초안 작성, 특정 글자 수로 텍스트 압축 등의 작업을 처리하는 형태다.
업체의 화상 회의 제품군 영역에서도 AI 기능의 비중이 높다. AI 기반의 회의 카메라는 회의실 내에 참석자 수와 위치를 AI가 스스로 감지해 최적의 도구로 화면을 잘라주는 자동 프레이밍 기능 라이트사이트(RightSight)가 탑재돼 있다.
AI 오디오 필터링도 핵심적인 솔루션이다. 키보드 타이핑 소리나 종이 넘기는 소리 등 주변의 소음을 AI 알고리즘이 능동적으로 억제하고 화자의 목소리만 깨끗하게 전달하는 오디오 기술로, 하이엔드 화상 회의 장비에 적극 반영되고 있다.
AI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컴퓨터와 사람의 뇌를 연결하는 '입력 장치'의 중요성이 커지고, AI의 눈과 귀, 손에 해당하는 물리적 도구가 된다는 것이 로지텍의 비전이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중심으로 한 기존의 비즈니스에 AI 생산성 도구를 이식해 사용자의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는 복안이다.
델과 HP 등 기존 PC 업체들은 AI 전용 칩셋이 탑재된 이른바 AI PC 공급에 잰걸음이다.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기본적인 문서 작업이나 가벼운 AI 도구 사용, 게이밍을 겸하는 제품부터 개발자용 고성능 기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최고 사양의 제품의 가격은 1만5000달러에 이른다.
미국 금융 매체 배런스는 소비자들이 초고가의 AI PC를 구매하지 않고 로지텍의 AI 마우스를 선택하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가장 오래된 하드웨어 카테고리에 AI가 접목되면서 가성비 높은 대안으로 부상했다는 것.
실제로 업체의 MX 마스터 4 마우스는 119.99달러에 공급된다. AI PC를 별도로 구입할 때보다 비용을 크게 절약하는 셈이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구체적인 데이터로 확인됐다. 하네케 파버 로지텍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JP모간이 주최한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지난해 10월 말 출시된 MX 마스터 4가 이미 1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다"며 "창사 이후 가장 빠른 신제품 채택 속도"라고 전했다.
그는 "MX 마스터 4가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140bp(1bp=0.01%포인트)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야후 파이낸스는 업체가 특정 사용자층을 겨냥한 설계와 명확한 생산성 이점, 타깃 마케팅을 핵심 축으로 하는 성공 방정식을 프로게이밍과 시뮬레이션 레이싱, 인체 공학 제품군 등 다른 카테고리에도 적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