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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모더나 52주 신고가 ① 코로나19 이후 '제2막'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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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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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가 26일 뉴욕증시에서 12.59% 급등했다
  • 사이언스 데이서 첫 생체 내 CAR-T를 공개했다
  • 독감 백신 승인 기대와 흑색종 3상도 주목받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사이언스 데이서 3단계 개발 전략 공개
CAR-T 치료제 발표가 주가 상승 요인
CEO, 백신과 치료제 다각화 계획 강조

이 기사는 6월 29일 오후 4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생명공학 기업 모더나(종목코드: MRNA) 주가가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12.59% 급등한 67.27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S&P500 지수 내 최고 상승률 종목에 올랐다. 이는 2024년 9월 이후 최고 종가이며, 장중에는 69.29달러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날 S&P500 지수가 0.05% 하락 마감한 것과 대비하면 더욱 두드러지는 상승이다.

모더나 연구실 [사진=블룸버그]

이날 급등은 단순히 기술주에서 방어적 성격의 바이오제약주로 자금이 이동한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근본적인 배경에는 전날 열린 모더나의 '사이언스 데이' 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발표는 회사의 첫 번째 생체 내(in vivo) CAR-T 치료제 프로그램이었다.

올해 들어 모더나 주가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26일 종가를 기준으로 연초 대비 128% 이상 뛰었다. 그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그려가고 있는 중장기 전략, 임박한 규제 이슈, 여전히 남아 있는 위험 요인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사이언스 데이가 그려낸 '3단계 호라이즌' 전략

25일 사이언스 데이 행사에서 모더나는 연구 및 초기 개발 현황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단기 상업 제품부터 초기 연구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는 3단계 개발 지평(호라이즌)을 중심으로 한 장기 성장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2026년 모더나 사이언스 데이 [사진=업체 홈페이지]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사가 감염병 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 희귀질환 치료제라는 세 가지 상업적 프랜차이즈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다각화된 멀티모달리티 생명공학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로봇공학을 결합한 '사이언티픽 인텔리전스 엔진(Scientific Intelligence Engine)'을 통해 신약 발굴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 호라이즌1 [자료=업체 홈페이지]

호라이즌 1은 이미 확립된 모달리티, 즉 후기 임상 단계 후보물질과 기존 상업화 제품에 초점을 맞춘다. 모더나는 현재 스파이크백스(Spikevax), mRESVIA, mNEXSPIKE, mCOMBRIAX 등 4개의 승인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임상 단계의 인티스메란 오토진과 프로피온산혈증 치료제가 후기 파이프라인을 구성한다. 회사는 독감·코로나 복합백신, 계절성 독감 백신, 노로바이러스 백신 등을 더해 2027~2028년 사이 최대 3종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호라이즌 2는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서 인체 대상 개념 증명을 기다리고 있는 부상하는 모달리티들이다. 대다수가 종양학 분야의 임상 1/2상 단계에 있다. 구체적으로는 진행성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암 항원 치료제 mRNA-4106과 mRNA-4200, 린치 증후군 환자를 위한 모더나 최초의 암 예방 후보물질 mRNA-4194, 흑색종과 비소세포폐암을 겨냥한 mRNA-4359가 포함된다.

모더나 호라이즌2과 호라이즌3 [자료=업체 홈페이지]

다발성 골수종을 표적으로 한 T세포 인게이저 mRNA-2808은 임상적으로 검증된 표적을 겨냥한 세 가지 인게이저를 결합한 멀티플렉스 방식으로 1/2상이 진행 중이며, 이 프로그램에서 확인된 초기 긍정적 신호는 난소암을 표적으로 하는 후속 후보물질 mRNA-2151의 개발 추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관련 질환과 다발성경화증을 표적으로 하는 mRNA-1195 역시 호라이즌 2에 속하며, 2상에서는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가 용량 증량 단계로의 진행을 권고한 상태다.

호라이즌 3은 2027년 말까지 인체 최초 임상시험 진입이 기대되는 미래 모달리티로, 이번 행사의 핵심이었던 생체 내 CAR-T 후보물질 mRNA-6007이 대표적이다.

◆ 시장이 가장 주목한 발표는 첫 생체 내 CAR-T 프로그램

생체 내 CAR-T 치료법은 환자의 T세포를 체내에서 직접 유전적으로 조작해 질병과 싸우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환자의 세포를 채취해 실험실에서 변형한 뒤 다시 주입하는 기존의 체외(ex vivo) 치료법과 비교하면, 효율성과 비용 측면에서 훨씬 우수한 접근법으로 평가받는다.

생체 내 CAR-T 치료법의 차별성 [자료=모더나 홈페이지]

모더나의 mRNA-6007은 표적 지향 리피드 나노입자를 활용한 멀티플렉스 mRNA 방식으로, 면역세포에 생체 내에서 직접 mRNA를 전달해 일시적인 CAR 발현과 면역 재설정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자가면역질환에서 깊은 수준의 B세포 고갈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이며, 초기 적용 대상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를 비롯한 B세포 매개 자가면역질환이다. 모더나는 이 프로그램의 임상 개발을 2027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체 내 CAR-T 치료 기술에 대한 관심은 모더나만의 것이 아니다. 일라이 릴리(LLY) 역시 올해 초 오르나 테라퓨틱스(Orna Therapeutics) 인수에 합의하며 이 회사가 보유한 선도적인 생체 내 CAR-T 플랫폼을 확보한 바 있다. 빅파마들이 이 분야로 속속 뛰어들고 있다는 점은 모더나의 행보가 업계 전반의 흐름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 애널리스트들의 시각...단기 촉매는 따로 있다

제프리스의 앤드루 차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초기 단계 종양학 프로그램과 치료 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히며, 이들이 mRNA 파이프라인을 의미 있게 다각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가 꼽은 주요 자산은 생체 내 CAR-T 후보물질과 다발골수종·난소암을 표적으로 하는 T세포 결합체(T-cell engager)다.

다만 차이 애널리스트는 2026년 하반기로 예정된 흑색종 3상 임상 데이터가 단기적으로 더 큰 촉매가 될 것으로 보면서, 이를 모더나 주식에 있어 '중대한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그는 모더나에 대해 '보유'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45달러에서 5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mRNA-4359 작용 기전 [자료=모더나 홈페이지]

월가의 다른 시각은 한층 더 낙관적이다. 파이퍼 샌들러의 에드워드 텐토프 애널리스트는 25일 모더나의 사이언스 데이에서 확인된 진전을 근거로 목표가를 기존 69달러에서 77달러로 상향하면서 '비중확대' 의견을 재확인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이날 발표된 mRNA-4359, mRNA-4106, mRNA-4200, mRNA-4194, mRNA-2808, mRNA-2151, mRNA-1195, mRNA-6007 등 폭넓은 파이프라인 전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모더나와 파트너 머크(MRK)가 올해 흑색종 보조 요법으로 인티스메란과 키트루다 병용 투여에 대한 3상 INTERPATH-001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점도 함께 짚었다.

종목에 대한 기대치는 애널리스트마다 차이가 있지만, 메시지의 방향은 같다. 종양학과 면역학의 최전선으로 사업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모더나가 코로나19 이후 '제2막'에서도 여전히 성장 동력을 갖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보유'에 그친다. CNBC 집계에 따르면, 25개 투자은행(IB) 중 4곳이 '매수', 17곳이 '보유', 3곳이 '시장수익률 하회', 1곳이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월가에서 제시한 최고 목표주가는 135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22달러로, 목표주가 평균은 26일 종가보다 25.81% 낮은 49.91달러로 집계됐다.

◆ 독감 백신 승인이라는 변곡점 임박

사이언스 데이를 둘러싼 장기 전략 못지않게 투자자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온 단기 이벤트다. 모더나는 인플루엔자 백신 후보물질 mRNA-1010(mFlusiva)을 개발해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을 제출했고, FDA는 8월 5일까지 승인 또는 반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모더나의 세가지 모달리티 [자료=업체 홈페이지]

현재 시판 중인 독감 백신들의 효능은 미국 기준 통상 40~60% 수준에 그쳐 인상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임상 3상에서 mRNA-1010은 중증화·입원·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50세 이상 환자군에서 기존 승인 백신들보다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지난 6월 18일 FDA 산하 백신 및 관련 생물학적 제품 자문위원회는 50세 이상 환자에서 이익이 위험을 상회한다며 만장일치로 찬성표를 던졌다. FDA가 항상 외부 전문가 권고를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를 수용해온 만큼, mRNA-1010이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한다면 오히려 이례적인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문위원회가 해당 연구에 사용된 방법론에 일부 의문을 제기했다는 점은 유의할 부분이다. 자문위원회는 이와 동시에 백신의 효능 자체에는 별다른 결함이 없다는 의견도 함께 내놓았다. 당시 자문위원회의 긍정적 표결 직후 모더나 주가는 급등했는데, 이는 시장이 이미 승인이라는 호재를 선반영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승인이 이뤄지더라도 주가에 큰 변동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승인이 확정되면 모더나는 2026~2027년 독감 시즌부터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독감 백신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얻는다. 다만 이 시장 자체의 규모는 크지 않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89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되며, 현재 승인된 경쟁 제품들의 매출이 미미한 점을 고려하면 독감 백신 시장에서의 잠재적 매출만으로는 현재 267억 달러에 달하는 모더나의 시가총액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결국 독감 백신 승인은 그 자체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변수가 아니라, 모더나가 더 수익성 높은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이라는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하는 복합백신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임상 3상에서 이 복합백신은 독감 단독 백신과 코로나19 단독 백신보다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지난 5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 복합백신 mCOMBRIAX를 승인했다. 두 백신을 하나로 묶음으로써 매년 따로 접종해야 했던 물류적 불편이 해소되고, 별도의 대중 홍보 없이도 코로나19 부스터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부수적 효과까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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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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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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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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