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해란이 29일 LPGA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했다
- 1라운드 10타 열세를 뒤집고 우승해 기쁨을 밝혔다
- 아마·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LPGA 신인왕에 이어 메이저 퀸으로 도약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대형 유망주'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이 마침내 메이저 퀸에 올랐다.
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LPGA 투어 4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유해란은 195만 달러(약 29억 9000만원)의 상금을 품에 안았다.
유해란은 우승 확정 후 "인생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 꿈만 같다"며 "다음부터 저를 소개할 때 '메이저 챔피언 유해란'이라고 불릴 게 정말 멋지고 행복하다"며 당찬 소감을 전했다.

1964년 케럴 만(미국) 이후 여자 메이저 대회에서 1라운드 종료 뒤 10타 차를 뒤집고 우승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된 소감에 대해선 "1라운드가 끝났을 때는 주말까지 경기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였다"라며 "2라운드에서 버디를 8개나 잡고 보기 없이 끝내는 놀라운 경기를 했다. 지금도 정말 꿈만 같다"고 말했다. 이어 "1라운드를 마치고 코치께서 '너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너의 샷을 믿고 캐디를 믿고, 코스 위의 너를 믿어라'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라며 "그 조언이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돌아봤다.
우승을 확정하고 어머니와 크게 포옹한 유해란은 "어머니가 축하해주시며 울려고 하셨다"라며 "제가 '울지마! 좋은 일이잖아. 내 인생에 정말 좋은 일이니까 울지마'라고 이야기했다. 저를 챙겨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라고 강조했다.

전라남도 영암 출신의 유해란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한국 골프계를 흔든 기대주였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국내 최고 권위의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마저 제패했다. 175cm의 당당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교한 아이언 샷과 탄탄한 기본기는 주니어 시절부터 성인 프로 선수들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2019년 정규 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한 뒤 2020년 KLPGA 신인왕을 차지했고 국내 무대 통산 5승을 거두며 한국이 좁다는 듯 세계 무대로 눈을 돌렸다. 전 세계 천재들이 모이는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역시 2022년 12월 단독 1위로 수석 통과하며 역대 세 번째 한국인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곧바로 연착륙에 성공하며 그해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많은 선수가 겪는 '소포모어 징크스'도 그에겐 없었다. 2024년 FM 챔피언십, 2025년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매년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3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큰 무대에서의 아쉬움은 늘 남아있었다. 2024년 셰브론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때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도 정작 우승 문턱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큰 대회에서의 뒷심 부족이라는 평가를 극복하고 메이저 정상에 오른 유해란은 이제 세계 1위를 조준한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