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이 22일 경영평가를 받았다
- 한국도로공사는 수익성 개선에도 안전사고로 B등급에 그쳤다
- TS는 교통안전·모빌리티 및 AI 활용 성과로 A등급을 유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사고·차입 부담에 B등급
TS, 3년 연속 A등급 '수성'
교통안전·모빌리티 성과 앞세워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 공공기관들의 2025년도 경영평가 결과는 사업 특성과 안전관리, 재무 건전성이 희비를 갈랐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영 성과와 수익성 개선에도 안전사고와 차입금 부담이 발목을 잡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교통안전 및 미래 모빌리티 정책 성과를 앞세워 상위 등급을 지켜냈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한국도로공사는 양호(B), TS는 우수(A) 등급을 받았다. 도로공사는 대형 안전사고 부담 속에서도 본업 실적을 바탕으로 B등급을 지켰다. TS는 교통안전과 모빌리티 정책 성과를 앞세워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중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 도로공사, 영업성과 개선 '웃음'…안전 리스크는 아쉬워
도로공사는 2021년과 2022년 우수(A)를 받았지만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양호(B)에 머물렀다. 올해도 국토부 산하 공기업 중 인천국제공항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함께 B등급을 받았다.
평가기준상 SOC 공기업에 속하는 도로공사의 주요 평가 지표는 고속도로 건설과 운영, 교통소통, 교통안전, 도로 유지관리, 휴게시설 서비스, 재무건전성 등이다. 고속도로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건설·관리했는지, 정체와 사고를 줄였는지, 시설물 유지관리와 고객서비스를 개선했는지가 핵심이다.
재무 성과만 놓고 보면 영업 측면은 개선됐다. 도로공사의 지난해 매출은 9조9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3549억원으로 77.1% 증가했다. 통행료수입도 4조3681억원에서 4조4024억원으로 0.8% 늘었다. 매출 감소에도 매출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범준 가톨릭대 회계학과 교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공공기관 부채를 고려해 경영평가에서는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공공기관 혁신계획 실행 노력과 성과,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비율 같은 재무지표가 종합적으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올해 평가에서 안전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평가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재경부는 지난해 9월 2025년 공공기관 경영평가편람을 수정하면서 안전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역량과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안전 관련 경영평가를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2월 도로공사가 발주한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 구간 건설현장에서 교량상판 붕괴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이 여파가 미친 2025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에서도 4등급인 미흡 판정을 받았다. 고속도로 건설·운영기관인 도로공사 입장에서 중대재해와 안전관리 미흡 평가는 A등급 진입을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김태호 서울대 강사는 "경영평가가 경제적 효율성에 치우쳤다는 비판이 있었고, 공기업 고유 목적에 대한 충실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며 "최근 안전을 포함한 사회적 가치 평가가 강조되는 것은 효율성 중심 평가를 보완하고 공공성과 공익성을 확보하려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 TS, 정책 성과 선명한 A등급 유지
TS는 2021년 보통(C)에서 2022년 양호(B)로 오른 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우수(A) 등급을 유지했다. 올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준정부기관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A등급을 받은 기관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준정부기관 위탁집행형 SOC 공기업이다. 안전을 다루는 공기업인 만큼 ▲사업용자동차 사고 감소 ▲자동차 검사와 제작결함 관리 ▲전기차 안전관리 ▲철도·드론·항공 교통안전 ▲모빌리티 정책 이행 등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도로공사가 도로 인프라의 건설·운영 성과를 보는 기관이라면, TS는 국민이 체감하는 교통안전 정책과 자동차 안전관리 성과가 등급을 좌우하는 구조다.
기관 정체성과 맞는 정책 성과가 비교적 선명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TS는 K-패스 사업, 교통안전 관리, 자동차 안전 연구·검사, AI 기반 운수사 관리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워 왔다.
K-패스는 지난 4월 기준 이용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위험 운수사 맞춤형 관리를 통해 관리 대상 1000개 위험회사 교통사고율이 43.1% 줄어들기도 했다. AI 관제를 활용한 졸음운전 감소율은 99.7%에 달했다.
AI 활용 혁신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TS는 디지털 전환 중장기 전략과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DRT(수요응답형 교통) 고도화, AI 기반 사업용 차량 안전운전 모니터링 강화 등을 추진해 왔다. 2025 디지털고객경험지수에서도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재무상태는 안정적이지만 지난해 손익에선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2025년 매출은 8588억원으로 전년(6024억원) 대비 42.6%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비용이 5989억원에서 8562억원으로 43.0% 늘면서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35억원) 대비 26.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48억원에서 24억원으로 50.9% 줄었다.
부채비율은 57.2%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차입금 또한 확인되지 않아 대규모 SOC 투자기관보다 재무 부담이 적다는 평가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