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싱글 스톡 ETF가 뉴욕증시서 350개 넘게 늘었다
- 엔비디아 2배 레버리지 NVDL이 거래 급증했다
- 전문가들은 단기 전술용이며 손실 위험이 크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엔비디아 등락에 2배 레버리지
NVDL 잠재 리스크와 활용 전략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수십개에서 많게는 수백개의 개별 종목을 편입하는 일반적인 상장지수펀드(ETF)와 달리 한 개의 개별 종목을 겨냥하는 펀드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형태의 펀드를 '싱글 스톡 ETF(Single Stock ETF)'라고 하는데 업계에 따르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개별 종목 ETF가 350여개에 이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운영하는 투자자 교육 사이트 인베스터닷거브(Investor.gov)에 따르면 이러한 ETF는 단일 종목의 일일 성과를 기준으로 레버리지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신생 상품으로,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전통적 ETF의 분산 효과 자체를 원천적으로 포기한 구조라는 점이 핵심이다.
개별 종목의 가격 움직임을 증폭시키기 때문에 기초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지만 동시에 더 높은 변동성과 리스크에 노출된다.
최근 NVDL(GraniteShares 2x Long NVDA Daily ETF)이 최근 폭발적인 거래량을 연출하며 월가의 시선을 끄는 한편 싱글 스톡 ETF 전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NVDL의 1개월 평균 거래량은 약 900만주에 이른다.
펀드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 NVDL은 엔비디아(NVDA)와 연계된 상품이다. AI 테마주로 시중 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개별 종목보다 높은 리스크를 감내하면서 엔비디아의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려는 투자자들 사이에 NVDL이 인기를 끄는 모양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NVDL은 글로벌 자금의 단기 트레이딩 격전지로 부상했고, 개별 종목의 명운에 대규모 투자 자금을 거는 이례적인 투자 열풍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자산운용사 그래니트셰어스가 출시한 펀드는 파생상품을 이용해 엔비디아의 일간 주가 등락폭의 두 배 레버리지를 적용한다. 운용사는 실제 엔비디아 주식을 매입하는 동시에 대형 투자은행들과의 장외 파생상품(Swap) 계약을 복잡하게 엮어 하루 동안의 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한다.

가령, 엔비디아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 상승 마감한다면 NVDL은 비용과 추적 오차를 제외하고 정확히 2%의 수익률을 투자자에게 안겨주는 구조다. 투자자 입장에서 펀드는 복잡한 신용 거래나 마진 설정을 하지 않고도 일반 주식을 매매하듯 간편하게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도구인 셈이다.
2022년 12월 출시된 NVDL은 6월16일(현지시각) 기준 2026년 초 이후 약 11%의 수익률을 올렸고, 최근 1년 수익률은 63%를 웃돌았다. 3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90.69%로 나타났다.
NVDL이 흥행하게 된 배경에는 두 가지 요인이 지목된다. 시장 모멘텀과 제도적 규제의 부재다. 티커론(Tickeron)은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2026년 97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AI 칩 수요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부족 현상이 이를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NVDL의 상승 탄력이 설득력을 얻는다고 전했다.
제도적 측면과 관련해 위험관리등급법률사무소(Bakhtiari & Harrison) 산하 증권법 전문 블로그는 통상적으로 신용거래 승인이라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2배 이상의 노출이 가능한 일반 주식 거래와 달리 NVDL과 같은 상품은 일반 주식을 사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누구나 곧바로 2배의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월가는 레버리지가 적용된 상품의 구조 상 '음의 복리'라는 치명적인 리스크를 감내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NVDL을 포함한 레버리지 펀드의 경우 당일(daily) 주가 변동의 두 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주가가 매일 일직선으로 오르지 않고 등락을 반복하는 구간에 원금이 녹아내린다는 얘기다.
운용사 그래니트셰어스는 SEC에 제출한 펀드 등록 자료에 사례를 통해 NVDL의 리스크를 보여줬다. 한 투자자가 거래일 마감 후 2배 레버리지 펀드에 10달러를 투자했다고 가정할 때 둘째 날 기초 주가가 100달러에서 106달러로 6.0% 오르면 투자자의 자산은 12% 늘어나 11.20달러가 되지만 셋째 날 기초 주가가 106달러에서 98달러로 7.55% 떨어지면 투자자의 자산은 15.09% 감소해 9.51달러로 줄어든다는 것. 2거래일 동안 기초 주식은 2% 손실을 냈지만 펀드는 4.9% 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웹불(Webull)에 게재된 분석에 따르면 기초 주식 1.00달러에서 5% 하락해 0.95달러가 되면 3배 레버리지 ETF의 경우 15% 떨어져 0.85달러가 되고, 다음 날 기초자산이 다시 5.26% 올라 1.00달러로 회복되면 레버리지 ETF는 15.79% 올라 0.984달러가 된다. 기초 주식이 이틀 뒤 원래 가격을 회복하더라도 3배 레버리지 ETF는 약 1.6% 손실을 기록한다는 얘기다.
NVDL이 나스닥 3배 추종 상품인 TQQQ나 반도체 3배 추종 상품인 SOXL 등 지수형 레버리지 ETF와 근본적으로 다른 지점은 분산 효과가 전혀 없다는 데 있다. 그만큼 단일 종목에 대해 레버리지나 인버스 노출은 잠재 리스크가 크다는 의미다.
시장 전문가들은 NVDL과 같이 레버리지가 적용된 싱글 스톡 ETF는 적립식으로 장기간 물량을 늘리는 투자 자산이 아니라 강한 모멘텀이 명확하게 확인되는 짧은 구간에서 활용하는 단기 전술적 도구라고 강조한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