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가 16일 스페인전에서 선방쇼를 펼쳐 팀의 0-0 무승부와 첫 승점을 이끌었다.
- 보지냐 어머니는 미국 비자 보증금과 체류비 문제로 입국을 포기해 아들의 경기를 TV로 지켜봤다.
- 어머니 사연이 알려지자 미국 정치권이 나서 17일 우루과이전에는 입국·관전이 가능하도록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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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카보베르데 대표팀 골키퍼 보지냐가 어머니 앞에서 신들린 세이브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프랑스 통신사 로이터는 17일(한국시간) 보지냐의 어머니가 미국에 오지 못했던 사연을 전했다.

보지냐는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페인의 슈팅 공세를 막으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그의 활약 덕에 0-0 무승부를 지킨 카보베르데는 월드컵 첫 승점을 따낼 수 있었다.
보지냐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비자 문제 때문에 경기장에 오지 못했다. 꼭 함께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당초 관객석에서 보지냐의 활약을 응원하려 했던 어머니 아나 칸디다 에보라는 이 장면을 방송으로 지켜봐야 했다.
미국 정부가 요구한 고액의 보증금이 포함된 복잡한 비자 절차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비자 만료 후 불법 체류를 막기 위해 카보베르데를 포함한 일부 국가 시민이 관광비자를 신청할 때 최대 1만 5000달러(약 2300만원)의 보증금을 예치할 것을 요구했다. 최근 월드컵 티켓 소지자에게 보증금 제도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보라는 비행기 표, 숙박비 등 체류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고, 여권조차 발급받지 못해 미국행을 결국 포기했다.
카보베르데 축구협회 마이루 세메두 회장은 "비자 문제뿐만 아니라 항공, 숙박에서 엄청난 비용이 든다. 선수 가족이 대회에 참석하고 싶어 한다면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지냐의 선방과 함께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미국 정계가 나섰다. 하킴 제프리스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개인 SNS를 통해 "어떤 어머니도 자녀가 역사를 만드는 순간을 놓쳐서는 안 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월요일에 열리는 우루과이와 카보베르데의 H조 2차전에 어머니가 참석할 수 있도록 모든 권한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남겼다.
미 국무부는 "현재 선수 가족이 비자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willow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