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스페인은 16일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겼다.
- 스페인은 점유율과 슈팅에서 완승하고도 카보베르데 밀집수비와 보지냐 선방에 막혔다.
- 카보베르데는 첫 본선 경기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챙기며 역사적 이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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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 후반 투입...40세 베테랑 골키퍼 못 뚫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무적함대' 스페인이 사상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아프리카의 복병 카보베르데와 무승부에 그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FIFA 랭킹 2위 스페인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FIFA 랭킹 67위 카보베르데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은 첫 경기부터 치욕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날 스페인은 로드리, 페드리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주도권은 예상대로 스페인이 잡았다. 스페인은 점유율에서 62%-28%(경합 10%)로 크게 앞섰고 슈팅(27-6)과 유효 슈팅(7-1)에서도 카보베르데를 압도했다. 하지만 카보베르데의 밀집 수비는 단단했다. 필드플레이어 10명이 모두 수비에 가담하며 스페인의 공격 템포를 완벽히 차단했다.
카보베르데의 최후방에는 만 가 있었다. 보지냐는 전반 내내 이어진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반 39분 쿠쿠렐라의 패스를 받은 토레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이어진 오야르사발의 헤더 슈팅마저 보지냐의 손끝에 걸렸다. 전반 추가시간 라포르트의 날카로운 헤더 역시 보지냐를 넘지 못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스페인은 후반 들어 조급해졌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후반 26분 부상에서 돌아온 '신성' 라민 야말과 미켈 메리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야말의 투입으로 스페인의 공격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야말은 측면을 허물며 기회를 창출했으나 메리노의 슈팅은 다시 한번 보지냐의 정면으로 향했다.
스페인은 경기 막판 다니 올모와 니코 윌리엄스까지 총동원하며 대공세를 펼쳤다. 후반 44분 오야르사발이 결정적인 논스톱 슈팅을 날렸지만, 카보베르데 수비수 로페스가 온몸을 던져 막아냈다. 카보베르데는 경기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보르헤스의 바운드 헤더로 스페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날 스페인은 27개의 슈팅(유효 슈팅 7개)을 퍼붓고도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극심한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반면 인구 52만 명의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육탄 방어와 보지냐 골키퍼의 선방쇼를 앞세워 역사적인 월드컵 첫 본선 무대에서 값진 승점 1점을 따냈다.
첫 경기에서 체면을 구긴 스페인은 오는 21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같은 날 카보베르데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연속 이변에 도전한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