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문체부와 현대차그룹 등이 19일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교육 협약을 맺었다.
- 2028년까지 제조업 특화 교재와 앱을 개발해 직무·안전 교육을 제공한다.
- 외국인 취업자 110만명 시대에 산업현장 한국어 소통 필요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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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장관 "해외 산업 현장에서 한국어 교육, 더 확산되길"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국내 외국인 취업자가 110만 명을 넘어선 시대를 맞아 외국인 노동자 한국어 교육이 시작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9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번 협력을 가장 먼저 제안해 주신 현대자동차그룹 성 김 사장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통상 이런 자리에서 장관이 기업인에게 먼저 사의를 표하는 일은 드물다.
주한 미국대사, 대북특별대표를 거친 외교관 출신 성 김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협약식에서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서 오래 살면서 그 나라의 언어를 알았더라면 얼마나 더 즐거웠을까, 매번 느꼈다"라고.

성 김 현대차 사장은 "일하는 데만 필요한 게 아니라 커뮤니티 구성원이 되는 데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안전을 위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김의 제안과 함께 문체부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현대자동차그룹, 세종학당재단, 케이모빌리티 브릿지 재단 등 총 4개 기관이 제조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 대상 한국어 교육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8년까지 3년간 제조업 특화 한국어 교재 및 학습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직무·안전 중심의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을 제공한다.
2025년 5월 기준 국내 외국인 취업자는 110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9만 9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광·제조업 종사자는 46만 1000명으로 전체 외국인 취업자의 절반에 육박한다.
하지만 외국인 근로자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 용어와 안전 지시를 습득하지 못한 채 투입된다. 최휘영 장관이 "산업 현장에서의 한국어 소통 역량은 노동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고 짚은 이유다.
문체부는 한국어 교육 지원 체계 수립과 모범 사례 확산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맡고, 세종학당재단은 교육 콘텐츠 개발·교육 과정 설계·교육 운영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현대차그룹은 사업 모델 기획과 비용 지원을, 케이모빌리티 브릿지 재단은 교육 참여 협력사 발굴 및 현장 교육 운영을 담당한다.
기존 농업·어업·마이스(MICE) 분야에 이미 개발된 특수 목적 한국어 교재 체계에 더해, 이번에는 제조업 직무·안전에 특화된 교재가 새로 개발·보급된다. 완성된 교재와 콘텐츠는 공공저작물로 개방해 현대차 협력망을 넘어 다른 산업 현장으로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올해(2026년) 일부 협력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2027년 이후 국내외 사업장으로 확대해 2028년까지 협력사 130곳 외국인 근로자 약 1300명에게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세종학당재단은 현재 전 세계 87개국 252개소의 세종학당을 운영하며, 2024년 한 해 온·오프라인 수강생은 21만여 명에 달한다. 해외에서 한국어·한국문화를 가르치는 기관으로 출발한 세종학당이 이번에는 국내 제조 현장 교육 콘텐츠 개발을 맡는다.
최휘영 장관은 "전 세계 87개국 세종학당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산업 현장에서도 한국어 교육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3월 조지아주 엘라벨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준공, 미국 내 연간 100만 대 생산 체제를 완성한 만큼, 해외 생산 거점 현지 인력의 한국어 소통이 과제다.
성 김 사장은 이날 "언어는 단순히 일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한 조건"이라고 했다.

◆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은 누구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은 주한 미국대사,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 미국 국무부 대북 정책 특별대표 등을 역임한 미국 외교 관료 출신으로, 부시 행정부부터 바이든 정부까지 여러 행정부에 걸쳐 요직을 맡아온 외교·안보 전문가다. 미국 국무부 은퇴 후 2024년 1월 현대차 고문역으로 합류했으며, 같은 해 11월 그룹 싱크탱크 수장 사장으로 정식 임명됐다. 현대차그룹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 안보 분야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