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현대건설이 18일 압구정5구역 홍보관서 DRT 무인셔틀을 공개했다.
- 압구정 핵심 생활권 연결과 68층 초고층 모형도 선보였다.
- 현대건설은 DL이앤씨 제안을 비현실적이라며 공세를 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제로 월' 파노라마 창호 및 1대 1 맞춤형 커스텀 평면 설계 차별화
"60층 공사에 66개월 요구했는데" DL이앤씨 공사비⋅금리⋅공기 현실성 비판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DRT 무인 시스템을 운영해 원하시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해 보겠습니다."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 홍보관 전담 해설사(도슨트)의 말이 끝나자 취재진의 눈앞에는 3D로 구현된 압구정의 길거리가 펼쳐졌다. 도로 주행 중 양옆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에는 현대건설이 압구정 일대에 선보이고자 하는 이상향이 듬뿍 묻어 있었다.
도슨트는 "단지 내부뿐만 아니라 청담 명품거리와 압구정로데오역, 갤러리아 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압구정의 핵심 생활권이 DRT 무인 셔틀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다"며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한 등하교 시간, 주차난이 심한 종교 활동 시간 등에 유연하게 확장되는 탄력 노선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 DRT 무인 셔틀 및 68층 초고층 모형 등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시각화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마련한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 홍보관을 통해 미래 하이엔드 주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홍보관을 통해 구체적인 설계안을 입체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경쟁사인 DL이앤씨와의 비교를 통해 수주전의 열기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18일 오전에 방문한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 홍보관 도슨트 투어는 'DRT 모빌리티 라운지'에서 시작됐다. 관람객들은 스크린 영상을 통해 호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무인 셔틀 시스템을 간접 체험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연계된 이 셔틀은 단지 내부뿐만 아니라 갤러리아 백화점, 청담 명품거리 등 압구정 핵심 생활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아울러 24시간 순찰이 가능한 스팟 안전 로봇, 배달 모빌리티 등 로보틱스 특화 주거 환경을 조성한다.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된 곳은 단연 68층 높이로 치솟은 초고층 타워동 모형과 갤러리아 백화점 연계 구역이었다. 단지 모형을 살펴보면 압구정로데오역과 압구정로, 선릉로가 교차하는 핵심 입지에 풍부한 녹지를 품은 덮개공원 형태의 구조물이 조성돼 있다. 상업 시설과 주거 단지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압구정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것임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내부 설계에는 독일 명품 창호 '슈코(SCHÜCO)' 전시 부스에서 강점을 이뤘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최초로 '제로 월(ZERO WALL) 파노라마 창호'를 적용해 시야를 가로막던 양쪽 측면 벽을 과감히 없앴다. 이를 통해 최대 13m 길이에 달하는 240도 광폭 파노라마 한강 뷰를 확보했다. 우물천장 기준 3.0m로 훌쩍 높인 천장고는 기존 아파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기둥식 구조의 장점을 극대화한 커스텀 메이드 유니트도 눈길을 끈다.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방의 위치와 개수, 거실 크기 등을 1대 1로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평면 구조를 조명과 함께 시각화해, '나만의 맞춤형 하이엔드 주거'라는 콘셉트를 명확히 전달했다.
초대형 지하 단면 모형을 통해 구현한 커뮤니티도 인상적이다. 모형 위로 푸른색 LED 빛을 내며 흐르는 DRT(수요응답형) 무인 셔틀 드롭오프존 동선과, 그 중심을 크게 감싸며 연두색 조명으로 빛나는 420m 길이의 실내 순환형 보행 트랙이 돋보인다. '더 써클 420(The Circle 420)'이라는 콘셉트로 지하 1층에 마련된 1만5000여 평 규모의 대형 커뮤니티는 주차장 매연을 피해 지하 단지 내에서 모든 산책과 여가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60층 공사에 66개월 요구했는데"...경쟁사, 공사비⋅금리⋅공기 제안은 비현실적

경쟁사인 DL이앤씨와의 조건 경쟁 역시 치열했다. 현대건설 측은 DL이앤씨가 제시한 사업 조건의 현실성을 두고 강도 높은 지적을 쏟아냈다.
가장 큰 쟁점인 공사 기간에 대해 박성하 현대건설 압구정재건축사업팀 팀장은 "압구정5구역의 암반 비율이 50%가 넘어 지하 발파 작업 등을 고려할 때 67개월이 적정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DL이앤씨가 제안한 57개월은 "초고층 시공 이해도가 낮은 비현실적 공기"라며 과거 DL이앤씨가 부산 촉진3구역 60층 공사에 66개월을 요구했던 사실을 근거로 57개월 제안은 무리한 수준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공사비와 금융 조건에 대해서도 반론이 이어졌다. DL이앤씨가 내놓은 37개월간 물가 인상 부담이 없다는 확정 공사비는 물가 상승률이 이례적으로 낮았던 최근 2년(2024~2025년, 1.0~2.0%)의 최저 지수만을 적용해, 521억원 한도 내에서만 물가 인상분을 부담하는 조건이라는 것이다.
또한 DL이앤씨가 앞세운 코픽스(COFIX) 0.0% 금리 조건 역시 필수 사업비에만 국한될 뿐, 조합원들이 개별적으로 신청하는 추가 이주비나 추가 사업비에 대한 금리는 미제시 상태로 조합에만 따로 제출했다고 꼬집었다. 박 팀장은 "반면 현대건설은 전체 사업비에 대해 코픽스에 0.49%를 더한 확정 금리를 적용했다"며 더 넓은 범위에서 혜택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책임준공 확약서 제출 시기와 관련해서도 조합의 입찰안내서 서식 제18조를 화면에 직접 띄우며 "시공사 선정 후 도급계약 체결 시 제출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를 두고 책임준공을 회피한다는 DL이앤씨의 주장은 네거티브 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DL이앤씨가 내세운 상가 건축 공사비 제로 공약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총공사비를 산출할 때는 상가 면적을 포함해 평당 단가를 낮춰 놓고, 상가 공사비는 무상이라고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가 면적을 제외하면 DL이앤씨의 실제 평당 공사비는 오히려 1800만원을 넘어선다는 계산이다. 이 외에도 원가 절감을 위해 천장고를 2.7m로 낮추고 라인당 엘리베이터를 0.5대로 줄인 점, 벽식 구조를 채택한 점, 커뮤니티 이동 동선이 주차장을 관통해야 하는 점 등을 거론하며 현대건설의 우위를 강조했다.
압구정5구역의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30일 예정돼 있으며, 시공권을 두고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홍보관을 열고 조합원 표심을 잡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