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애런 라이는 18일 PGA 챔피언십에서 9언더로 우승했다
- 라이는 107년 만에 잉글랜드 국적 챔피언이 됐고 잉글랜드 징크스를 깼다
- 욘 람·스몰리는 3타 차 공동 2위, 김시우는 1오버 공동 35위에 그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람·스몰리 준우승...매킬로이 공동 7위, 셰플러 공동 14위 올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검은 장갑의 마술사' 애런 라이가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00년 넘게 이어지던 PGA 챔피언십의 '잉글랜드 징크스'도 함께 깨졌다.
라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 아로니밍크 골프 클럽(파70·7394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라이는 욘 람, 알렉스 스몰리(이상 6언더파 274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69만 달러(약 55억 원)를 거머쥐었다.

DP월드투어 3승, PGA 투어 1승(2024년 윈덤 챔피언십)에 그쳤던 라이는 메이저 4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애로니밍크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들어 올렸다. 1916·1919년 초대·2회 대회 우승자 짐 반스 이후 107년 만에 탄생한 잉글랜드 국적 PGA 챔피언십 챔피언이다. 스트로크 플레이로 전환된 뒤 잉글랜드 선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과정도 드라마틱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스몰리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던 라이는 초반 8개 홀까지 오히려 1타를 잃으며 흔들렸다. 1번 홀 버디, 3번 홀 보기, 4번 홀 버디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뒤 6번, 8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내려앉았다. 흐름을 바꾼 건 전반 마지막 9번 홀(파5)이었다. 약 12m 이글 퍼트를 그대로 집어넣으며 단숨에 두 타를 줄였고 스코어를 1언더파로 되돌렸다.

후반 들어 라이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11번 홀(파4)과 13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선두에 올라섰다. 16번 홀(파5) 버디로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린 뒤, 17번 홀(파3)에서는 약 20m에 이르는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라이는 투어에서 보기 드문 '양손 검은 장갑'으로도 유명하다. 인도계 어머니 아래 검소한 가정에서 자라 골프를 시작했고, 어린 시절 비싼 클럽을 사준 아버지에게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아이언 커버를 씌우고 다니던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자동차 경주 F1 드라이버를 꿈꾸다가 골프에 전념한 이 이력은 이번 우승 스토리에 더 큰 울림을 더한다.

추격자들은 끝내 라이를 따라잡지 못했다. LIV 골프 간판 욘 람은 막판 2타를 더 줄여 6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에 올랐지만 9언더파까지 치고 나간 라이의 벽은 높았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스몰리는 최종 라운드 이븐파에 그치면서 역전 우승의 희생양이 됐다.
저스틴 토머스는 이날만 5타를 줄여 5언더파 275타 공동 4위까지 끌어올렸고 로리 매킬로이는 1타를 덜어내 4언더파 276타로 잰더 쇼플리, 캐머런 스미스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대회 2연패와 메이저 5승을 노리던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는 2언더파 278타 공동 14위에 그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주말 라운드까지 살아남은 김시우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1오버파 281타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와 양용은은 컷 통과에 실패했다.
psoq1337@newspim.com












